안상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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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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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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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낭[奚囊] 해노(奚奴), 즉 어린 종자(從者)가 가지고 다니는 시고(詩稿)를 넣는 주머니를 말한다. 당(唐) 나라 이상은(李商隱)의 이하소전(李賀小傳)에 “이장길(李長吉)이 매일 아침 해가 뜨면 제공(諸公)들과 노닐면서 항상 어린 종자를 데리고 나귀를 타고 다녔는데, 어린 종자의 등에다가 오래 묵은 비단 주머니를 지고 따라다니게 하였다. 그리고는 우연히 좋은 시구를 얻으면 즉시 시구를 써서 그 주머니에 넣었다.”라고 하였다.

해낭습추경[奚囊拾秋景] 행음(行吟)하면서 얻은 시초(詩草)를 주머니에 넣는다는 뜻이다. 당(唐) 나라 때 이하(李賀)가 명승지를 구경하면서 얻은 시를 해노(奚奴)가 가지고 다니는 주머니에 넣은 고사에서 온 말이다. <新唐書 卷二百三李賀傳>

해노[奚奴] 동복(童僕). 해노는 수행하는 어린 종자(從者)를 이른다.

해노습득[奚奴拾得] 당(唐) 나라 때 이하(李賀)가 명승지를 구경하며 지은 시를 해노(奚奴: 종)가 가지고 다니는 주머니에 담았던 고사에서 온 말이다.

해당부인[海棠夫人] 두공부(杜工部) 두보(杜甫)의 모친을 가리키는 말이다. 두보는 모친이 해당부인(海棠夫人)이기 때문에 해당화에 대해서 하나의 시편도 남겨 놓지 않고 있다.

해당시[海棠詩] 소동파시집(蘇東坡詩集) 권20에 수록되어 있는 “나의 우거인 정혜원 동쪽에는 온갖 꽃들이 산에 가득한데, 해당화 한 그루가 서 있건마는 그 고장 사람들은 귀한 줄을 모른다.[寓居定惠院之東 雜花滿山 有海棠一株 土人不知貴也]”라는 시를 말하는데, 동파의 시 중에서도 절창(絶唱)으로 꼽히는 이 시를 줄여 보통 ‘정혜원 해당시(定惠院海棠詩)’라고 부른다. 정혜원은 호북성(湖北省) 황주(黃州)에 있는 절 이름으로, 동파가 원풍(元豐) 3년(1080)에 유배된 뒤 이곳에 임시로 거처하였는데, 자기 고향인 파촉(巴蜀) 땅에 많이 피어 있는 해당화를 보고는, 자기나 해당화나 잘못되어 이곳 황주에 와 있다는 비감을 토로하고 있다.

해대[海岱] 해(海)는 발해(渤海)를 가리키고, 대(岱)는 태산(泰山)으로, 그 사이의 산동 지방을 해대라 칭한다.

해동[海童] 전설 속에 나오는 바다 속에 산다고 하는 신동(神童)의 이름이다.

해라[海螺] 악기(樂器)의 한 가지인데, 큰 조개껍데기로 만들어 피리처럼 분다고 한다.

해란[陔蘭] 효성이 지극한 남의 아들에 대한 경칭이다. 문선(文選)에 나오는 속석(束晳)의 보망시(補亡詩) 가운데 “循彼南陔 言采其蘭”이라는 구절에서 연유한 것이다.

해랑[奚囊] 당나라 시인 이장길(李張吉)은 놀러 나갈 때에 반드시 아이종[小奚]에게 주머니를 들고 따르게 하여, 시를 짓는 대로 그 주머니 속에 집어넣어서, 저녁에 돌아오면 주머니 속에 시가 가득 차 있었다. 당서(唐書) 이하전(李賀傳)에 “하(賀)는 매일 문밖을 나가면서 아이종을 시켜 등에 옛 금낭(錦囊)을 짊어지게 하고 보이는 것에 따라 글귀를 만들어서 그 금낭 속에 넣었다.”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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