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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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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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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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마[行馬] 귀인(貴人)의 집이나 관서(官署)의 문 밖에 설치하는 말을 매어두는 제구. 사람의 출입을 금하는 데도 세웠다.

행명실기[行名失己] 장자(莊子) 대종사(大宗師)에 “겉으로 드러나는 명성만 좇을 뿐 자신의 신조를 잃어버리는 사람은 선비라고 할 수가 없다.[行名失己 非士也]”라는 말이 나온다.

행백리자 반구십[行百里者 半九十] 백 리 길을 가려면, 구십 리를 가도 오십 리도 못 간 것으로 생각하여야 한다.

행부[行部] 자사(刺史)가 자기 관내를 순행하는 것을 말한다. 한(漢)나라 때 행하던 제도로서 언제나 팔월이면 자사가 자기 관내를 순행하면서 죄수를 살피고 전최(殿最)를 매겼는데, 그를 일러 행부라고 하였다. <後漢書 蘇章傳>

행불유경[行不由徑] 지름길이나 뒤안길을 가지 않고 큰 길을 걷는다는 말로, 정정당당히 일한다는 뜻의 고사성어이다.

행상대경[行常帶經] 외출함에 있어 항상 경서(經書)를 휴대한다. 즉 학문에 열심히 정진하는 것을 말한다. 鑿壁引光

행서[行書] 해서를 실용적인 데에서 더욱 빨리 쓰고자 한데서 비롯되었다. 그러나 글자의 발달 순서는 행서 → 초서 순이 아니고 오히려 그 반대이다. 초서는 한대에 유행하였는데 빠르게 쓸 수는 있었으나 남이 알아보기가 힘들다는 단점이 있었다. 즉 초서와 느린 해서의 단점을 보완하여, 해서보다는 조금 획을 흘려서 쓰며, 초서보다는 덜 간략한 글자체를 유지하는 것이다. 행서는 생활서로서 뿐만 아니라 획의 변화무쌍함 때문에 예술서로서도 각광을 받을 수 있었다.

행성[行省] 정동성(征東省)과 같다.

행수단[杏樹壇] 선비들이 모여서 학문을 강론하는 곳, 즉 서원을 가리킨다. 공자(孔子)가 행단(杏壇)에서 제자들을 가르쳤다는 고사에서 나온 것인데, 우리나라는 행수(杏樹)를 은행나무로 여기는 데 반해 중국에서는 살구나무로 간주하고 있다.

행수화[行水火] 수화는 사람의 정신과 같은 말로, 도가(道家)에서 심신을 수련하는 법의 하나이다. 금단대요(金丹大要)에 “호흡으로써 신기(神氣)를 운용하고 신기로써 수화(水火)를 취하고 수화로써 태식(胎息)을 단련한다.” 하였다.

행시주육[行尸走肉] 송장의 움직임과 같이 형태만 있고 아무 소용이 없다는 뜻. 무식한 사람을 멸시하는 말로 쓰인다.

행신가호[行身賈胡] 장사하는 되놈[賈胡]이 보배 구슬을 감추기 위하여 제 배를 가르고 그 속에 넣는다고 하는데, 이것은 재물을 탐하여 제 몸이 죽을 것을 모르는 사람들을 비유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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