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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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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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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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수[荊樹] 가시나무 숲으로, 형제간에 함께 살아온 곳이란 뜻이다. 옛날에 어떤 형제가 갑자기 헤어지게 되었는데, 문밖에 가시나무 세 그루가 나란히 서 있는 것을 보고는 탄식하기를 “나무들도 오히려 함께 모여서 즐겁게 사는데, 하물며 우리가 갈라서서야 되겠는가.”라 하고는, 다시 화목하게 지냈다고 한다. <孝子傳>

형수[荊樹] 형수는 가시나무로, 옛날 형제 세 사람이 재산을 똑같이 나누고 오직 자형수(紫荊樹) 한 그루만 남았으므로, 이를 3분으로 쪼개서 나누어 갖자고 서로 의논하였는데, 그 다음날 이 나무가 불에 탄 듯이 절로 말라죽었다. 그러자 그 형이 크게 놀라고 슬퍼하여 나무를 쪼개지 않으니, 그 나무가 다시 살아나서 꽃이 피므로, 형제들이 서로 감동하여 분가하지 않고 아주 우애 있게 살았다는 고사에서 온 말이다. <齊諧記>

형수화[荊樹花] 형수(荊樹)는 마편초과의 낙엽 활엽 관목인 작살나무를 말한다. 잎은 길둥근 모양으로 마주 나고 여름에 자줏빛의 잔꽃이 피어 정원의 관상수로도 쓰인다. 한(漢) 나라 때 조성(朝城) 사람 전진(田眞)이 두 아우인 경(慶)·광(廣)과 함께 부모의 재산을 나누어 갖기로 의논하여 전부 고르게 배분한 뒤에 집앞에 있는 작살나무만 남았는데, 그것마저 베어 세 동강으로 잘라 갖기로 합의하고 이튿날 나가 보니 불에 타버린 것처럼 바싹 말라 있었다. 전진은 깜짝 놀라 말하기를 “나무는 본디 한 뿌리인데 동강낸다는 말을 듣고 말라버린 것이다. 그러고 보면 사람이 나무보다 못한 것이다.”라고 하자, 나무가 다시 살아났으며 그에 감동한 형제들은 재산을 도로 합치고 효도하는 가문이 되었다 한다. 곧 형제가 함께 사는 정겨운 고향집에 비유한다. 당 나라 허혼(許渾)의 정묘시집(丁卯詩集) 제최처사산거(題崔處士山居)에 “형수에는 꽃이 있어 형제들 즐거워하고 유자 숲에 열매 없어 자손들이 바쁘다네.[荊樹有花兄弟樂 橘林無實子孫忙]”라고 하였다.

형승지지[形勝之地] 지세(地勢)가 험고(險固)한 요해지(要害地)를 가리킨다.

형신홀개합[形神忽開闔] 닫기는 것은 자는 것이요, 열리는 것은 깨는 것이다.

형악[衡岳] 중국대륙의 남쪽에 위치한 큰 산 이름이다.

형애제공[兄愛弟恭] 형은 아우를 사랑하고 아우는 형을 공경해야한다는 뜻이다.

형액월제감구내[衡扼月題堪區耐] 장자(莊子)에 “말이 굴레도 고삐도 없이 마음대로 풀을 먹고 물을 마시는 것이 본성인데 백락이 나와서 굴레를 씌우고 고삐를 매니 말은 본성을 잃고 말았다.”라고 하였다.

형양[桁楊] 형양은 죄인의 수족에 채우는 형구(刑具)를 말한다.

형양[衡陽] 중국 형산(衡山) 남쪽 즉 형양(衡陽)에 회안봉(回雁峯)이 있는데, 이곳을 기점으로 해서 기러기들이 남북으로 왕래하며 이동한다고 한다. 참고로 왕발(王勃)의 등왕각서(滕王閣序)에 “기러기의 군진이 추위에 놀라, 형양 물굽이에 소리가 끊어졌네.[雁陣驚寒 聲斷衡陽之浦]”라는 표현이 있다.

형양[滎陽] 형양이 중국 하남성(河南省) 정현(鄭縣)인 까닭에 정씨(鄭氏)를 보통 형양으로 일컫고 있다.

형양금[荊楊金] 형주(荊州)와 양주(楊州)에서 나는 금으로, 품질이 좋은 금을 말한다.

형양묵흔[滎陽墨痕] 형양(滎陽)은 시(詩), 서(書), 화(畫) 삼절(三絶)로 일컬어졌던 당(唐) 나라 정건(鄭虔)을 가리킨다. 집이 가난해 종이를 구할 수 없자 감나무 잎에 붓글씨 연습을 하였다고 한다. <新唐書 卷202>

형양안[衡陽雁] 무슨 일을 아주 단절하지 못하고 늘 도로 되풀이하는 데에 비유한 말이다. 형양(衡陽)에 회안봉(回鴈峯)이 있는데, 기러기가 언제나 이 산봉우리에 이르러서는 봉우리가 너무 높아 더 이상 넘어가지 못하고 봄이 되면 다시 돌아온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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