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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집 을 냈 습 니 다 |
안상길 시집
저 너머
사십여 년, 가끔 쓴 시들 중 덜 부끄러운 몇 편을 가려 ‘저 너머’로 엮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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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달걀
눈물 찍어 먹는 것이
삶은 달걀인가
물마시며 먹어도 목이 메인다.
애덜 갖다 줄 게 하나도 없네. 달걀이라도 삶을 걸
쌀머노셔쓔~
애덜 갖다 줄 게 하나도 없네. 달걀이라도 삶을 걸
쌀머노셔쓔~
산이 키운 다섯 마리 청계 오골계 알
여나무 번 삶겨온 한 봉다리가
우두커니 식탁 한 켠에 있다.
- 안상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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