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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집 을 냈 습 니 다 |
안상길 시집
저 너머
사십여 년, 가끔 쓴 시들 중 덜 부끄러운 몇 편을 가려 ‘저 너머’로 엮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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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늘 하루 그냥 가면 어떤가.
삼백예순다섯날
뭔가 해야 한다고
나는 어디 두고
오늘은 어디 두고
안 달 복 달
비도 오는데
막걸리 한 잔 먹고
오늘 하루, 그냥 보내면 어떤가.
- 안상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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