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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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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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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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월 산골

 

4월 산아

초로소롬

설레는구나.

 

대지는 자연스럽고

농부는 부지런하여

무위와 인위가 극명히 나뉘는 계절

 

내 갈 땅

한 뼘이 없어

멀리서 나는 둘 다 가졌노라

 

오래된 바람아 다시 노래하라

 

아버지 꽃  엄니 꽃

꽃 피는 산골

엉아야 누나야 고향 살자

 

- 안상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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