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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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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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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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절[痴絶]  지극히 어리석다는 말로, 진서(晋書) 권92에 “세상에서 말하기를, 고개지(顧愷之)는 세 가지 뛰어난 것이 있으니, 재주가 뛰어나고[才絶], 그림 솜씨가 뛰어나고[畫絶], 어리석음이 뛰어났다[痴絶]고 했다.”고 한 데서 온 말이다.

치절[癡絶]  치절은 아주 시시하다는 말로, 진서(晋書) 고개지전(顧愷之傳)에 “고개지(顧愷之)가 삼절(三絶)이 있는데, 재절(才絶)·화절(畫絶)·치절(癡絶)이다.”라고 하였다.

치조비조[雉朝飛操]  제 선왕(齊宣王) 때의 처사(處士)인 독목자(犢牧子)는 나이 50세가 되도록 아내가 없었으므로, 한번은 산에 땔나무를 하러 갔다가 암꿩과 수꿩이 서로 따르며 날아다니는 것을 보고는, 하늘을 우러러 탄식하기를 “대성(大聖)이 위에 계시어 은택이 초목 금수에까지 미치고 있는데 나만 유독 은택을 입지 못했다.”라 하고, 인하여 거문고를 타서 치조비조(雉朝飛操)를 지어 불렀다고 한다. <樂府詩集 琴曲歌辭>

치지도외[置之度外]  내버려 두고 상대를 하지 않음. 도외시(度外視)하여 내버려 둠을 이른다.

치진피소포[緇塵避素袍]  성정이 고결한 인사들은 도성에서 벼슬살이하는 일을 그만두고 은거하는 생활을 즐겼다는 말이다. 진(晉) 나라 육기(陸機)가 “서울엔 어찌 그리 풍진도 많은지, 흰 옷이 온통 새카맣게 변하였네.[京洛多風塵 素衣化爲緇]”라고 읊은 데에서 유래한 것이다. <文選 卷24 爲顧彦先贈歸>

치창시[熾昌詩]  시경(詩經) 노송(魯頌) 비궁(閟宮)에 “너에게 부귀영화가 불일 듯 하고, 너에게 오래 살고 덕이 있게 하기 바라노라.[俾爾熾而昌 俾爾壽而臧]”라고 하였다.

치천[穉川]  박상홍(朴相洪)의 자이다. 이덕무의 외사촌동생이다.

치천[稚川]  진(晉) 나라 때 도가(道家)로 이름난 갈홍(葛洪)의 자이다.

치첩[雉堞]  치첩은 성(城) 위에 쌓은 성가퀴로 여장(女墻)이라고도 하는데, 지금도 동대문에 남아 있는데, 활 쏘는 구멍을 뚫어 놓은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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