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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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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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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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수[錙銖]  옛날 저울 이름인데, 6수(銖)를 치(錙)라 하므로 경미(輕微)한 것에 비유한다. 예기(禮記)에 “분국(分國)이 치수(錙銖)와 같다.[分國如錙銖]”는 것이 보인다.

치수[淄水]  치수는 지금의 산동성(山東省)에 있는 강인데, 그 강기슭의 흙이 검어서 물 빛깔도 검다고 한다. <括地志>

치수화[錙銖火]  차를 잘 끓이는 데는 불을 알맞추어 때는 법이 있는데, 한 치 한 푼의 눈을 다투는 저울처럼 세밀하게 주의하는 것이다.

치숙[癡叔]  치숙은 진(晉) 나라 왕담(王湛)의 별칭인데, 그의 형 혼(渾)의 아들 제(濟)가 평소에 말이 없는 그를 존경하지 않다가 주역(周易)의 이치를 깊이 분석하는 것을 보고 감탄하기를 “집안에 명사가 있는데도 30년 동안이나 몰랐으니 이는 나의 허물이다.”라고 하였다 한다. <晉書 卷七十五 王湛傳>

치순[雉馴]  지방관의 선정을 비유한 말. 후한(後漢) 때 노공(魯恭)이 중모령(中牟令)이 되어 선정을 베풀자, 뽕나무 밑에 길들은 꿩이 있는 상서가 있었던 데서 온 말이다. <後漢書 卷二十五>

치술령[鵄述嶺]  박제상이 고구려로부터 돌아와서는 처자(妻子)도 만나보지 않고 바로 왜국을 향해 가므로, 그의 아내가 뒤따라 율포(栗浦)에 이르러 보니, 자기 남편이 이미 배 위에 있으므로 남편을 부르며 대성통곡을 하였으나, 박제상은 손만 흔들어 보이고 가버렸다. 마침내 박제상이 왜국에서 죽은 뒤에 그의 아내는 남편 사모하는 마음을 감당하지 못하여 세 낭자(娘子)를 데리고 치술령에 올라가 왜국을 바라보고 통곡을 하다가 죽어서 인하여 치술령의 신모(神母)가 되었다 한다.

치승[癡蠅]  벽에 얼어붙어 꼼짝 않는 겨울의 파리를 말한다. 참고로 두보(杜甫)의 시에 “멍청하긴 흡사 추위 만난 파리꼴[癡如遇寒蠅]”이라는 표현이 있다. <杜少陵詩集 卷4 送侯參謀赴河中幕>

치씨[薙氏]  치씨는 주관(周官)의 이름으로 풀을 베는 일을 관장하는 관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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