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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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 절조[折俎] 잔치하고 음식 먹는 것을 말한다. 좌전(左傳) 선공(宣公) 16년에 “왕이 사회(士會)를 불러 ‘왕의 향례(饗禮)에는 통째로 드리고, 연례(宴禮)에는 끊어서 도마에 담는다.’라고 했다.”는 말이 있다.
❏ 절족[折足] 직무를 감당하지 못하여 일을 그르침. 발이 꺾인다는 것은 주역(周易) 정괘(鼎卦)의 “솥의 발이 부러져 공의 음식을 엎어버린 것이다.[鼎折覆公餗]”라고 한 데서 인용한 것이다.
❏ 절종[折葼] 종풀(葼)은 남색 염료로 쓰는 풀이다. 당(唐) 나라 두생(杜生)은 점을 잘 쳤는데 한번은 종을 잃은 자가 와서 묻자 “이 길로 가다가 사자(使者)를 만날 것이니 그에게 채찍을 달라고 하면 찾게 될 것이라.”라고 하였다. 그 사람은 가다가 과연 사자를 만나 사실을 말하고 채찍을 청하자 사자는 “나는 채찍이 없으면 말을 몰 수 없으니 대신 종풀을 꺾어 오라.”고 하였다. 그는 종풀을 꺾기 위해 종풀이 있는 곳을 가 보니 그곳에 도망한 종이 숨어 있었다. <新唐書 卷二百四 杜生傳>
❏ 절지[折枝] 한(漢) 나라 때의 장안(長安) 사람들이 손님을 보낼 적에는 반드시 패교(霸橋)까지 배웅해 가서 버들가지를 꺾어 송별하였던 고사에서 온 말이다.
❏ 절진교두류[折盡橋頭柳] 옛날 장안(長安) 사람들이 손을 배웅할 때는 반드시 파교(灞橋)까지 가서 다리 가의 버들가지를 꺾어 주어 송별(送別)을 했던 고사에서 온 말이다.
❏ 절진향서지[折盡向西枝] 관서(關西) 지방 쪽으로 떠나는 길손을 전송하며 버들가지를 꺾어 이별의 정을 나누는 바람에 가지가 모두 꺾였다는 말이다. 백거이(白居易)의 시에 “도성 문 가까이 송별을 많이 하는지라, 긴 가지 모두 꺾여 봄바람이 줄었도다.[爲近都門多送別 長條折盡減春風]”라는 명구(名句)가 있다. <白樂天詩集 卷19 靑門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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