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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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 절역난빙소식진[絶域難憑消息眞] 한 무제(漢武帝) 때 절신 소무(蘇武)가 흉노(匈奴)에 사신(使臣)으로 갔다가 억류되어 갖은 고통을 겪으면서도 항복하지 않고 무려 19년 동안이나 살다 돌아왔는데, 한 소제(漢昭帝)가 즉위한 후에는 한 나라가 흉노와 화친을 맺고 소무를 돌려보내 달라고 요구하자, 흉노가 소무는 죽었다고 거짓말하였다. 그 후 한 나라 사신이 다시 흉노에 이르자, 앞서 소무를 따라 흉노에 사신으로 갔던 상혜(常惠)가 은밀히 한사(漢使)를 만나보고 소무의 현황을 자세히 일러주면서 한사로 하여금, 선우(單于)에게 “우리 천자가 상림원(上林苑)에서 사냥을 하다가 기러기를 얻어 그 발에 묶여 있는 편지를 보니 소무 등이 아무 늪[澤] 주위에 살고 있다고 씌어 있었다.”라고 하라고 하였다. 한사가 크게 기뻐하여 상혜의 말대로 이야기하면서 선우를 책망하니, 선우가 몹시 놀란 빛을 띠고 한사에게 사과하였다 한다. <漢書 卷五十四>
❏ 절영[絶纓] 갓의 끈을 끊는다는 뜻으로, 남에게 너그러운 덕(德)을 베푸는 것을 비유하는 뜻의 고사성어이다. 초장왕(楚莊王)이 밤에 신하들과 연회를 베풀며 놀다가 촛불이 꺼졌는데, 어떤 신하가 그 틈을 타 장공이 총애하는 미인을 끌어안고 희롱하였다. 미인은 그 신하의 갓끈을 끊은 다음 왕에게 촛불을 밝혀 그 사람을 색출해 벌할 것을 청했다. 그러나 장왕은 그 말을 듣지 않고 모든 신하들에게 갓끈을 끊게 한 후 불을 밝히라고 명해 그 사람이 누구인지 모르도록 하였다. 그런 일이 있은 지 3년 후 초나라는 진(晉)나라와 싸우게 되었는데 죽을 힘을 다해 싸운 장수가 있어 승리했는데, 물어보니 바로 3년 전 왕이 구해 준 그 사람이었다. <說苑 復恩> 절영지회(絶纓之會). 절영지연(絶纓之宴)
❏ 절요[折腰] 옛날 도연명(陶淵明)이 팽택현령(彭澤縣令)으로 있다가 상관(上官)으로 순찰하러온 독우에게 절하기 싫어서 “내가 어찌 닷말 쌀의 녹 때문에 어린아이에게 허리를 굽히랴.”라 하고 곧 벼슬을 내던지고 유명한 귀거래사(歸去來辭)를 읊고 고향으로 돌아왔다 한다.
❏ 절요[節要] 퇴계가 주자의 서찰 중에서 중요한 것만을 발췌한 주자서절요(朱子書節要)의 약.
❏ 절요부귀거[折腰賦歸去] 진(晉)의 처사(處士) 도잠(陶潛)은 팽택 영(彭澤令)이 되었었는데, 군(郡)에서 독우(督郵)를 보내자, 아전은 마땅히 정장하고 뵈어야 한다 하였다. 도잠은 탄식하면서 “나는 쌀 다섯 말의 녹봉(祿俸) 때문에 허리를 굽힐[折腰] 수는 없다.”라고 하고는 벼슬을 버리고 시골로 돌아간다는 뜻으로 귀거래부(歸去來賦)를 읊고 떠나갔다.
❏ 절요수[折腰羞] 관찰사 등 상관에게 굽신거려야 하는 딱한 처지를 말한다. 진(晉) 나라 도연명(陶淵明)이 현령(縣令)으로 나갔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서 “쌀 다섯 말 때문에 허리를 꺾을 수는 없다.[不能爲五斗米折腰]”는 이유로 벼슬을 그만두고 ‘귀거래사(歸去來辭)’를 읊은 고사가 있다. <宋書 卷93 陶潛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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