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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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 전감[傳柑] 송(宋) 나라 소식(蘇軾)이 한림 학사(翰林學士)로 있을 때 지은 시 ‘상원시음루상(上元侍飮樓上)’에 “猶有傳柑遺細君”의 구절이 있는데, 자주(自注)에 “누상(樓上)에서 황제를 모시고 술을 마실 때면 귀척(貴戚)들이 다투어 근신(近臣)에게 황감(黃柑)을 주곤 하였는데, 이를 일컬어 전감(傳柑)이라 하였다.”라고 하였다. <蘇東坡詩集 卷36>
❏ 전감의혈기시호[戰酣蟻穴幾時好] 몽환(夢幻)과 같은 세속의 권력을 서로들 차지하려고 아귀다툼을 벌이는 세태를 풍자한 것이다. 개미구멍 속의 이른바 대괴안국(大槐安國) 속에 들어가 온갖 부귀영화를 누리다가 꿈에서 깨었다는 남가일몽(南柯一夢)의 고사를 인용한 것이다.
❏ 전감절[傳柑節] 상원(上元) 즉 정월 15일을 이른다. 고사(故事)에 상원일 밤에 근신(近臣)들이 임금을 모시고 술을 마시면 귀척(貴戚)들이 다투어 황감(黃柑)을 근신들에게 전해 주었던 데서 온 말이다.
❏ 전갱[籛鏗] 전갱은 요(堯) 임금 때 사람으로 팽성(彭城)에 봉하였기 때문에 팽조(彭祖)라고도 하는데, 7백 67살이 되었어도 노쇠하지 않았다 한다. <列仙傳>
❏ 전거[氈車] 담요로 포장을 친 호인(胡人)의 수레를 말한다.
❏ 전거[轉車] 불법(佛法)을 말한다. 먼저 부처나 뒤에 부처나 그 발자취가 굴러가는 수레와 같다는 데에서 나온 말이다. <沈約 千佛讚>
❏ 전거[專車] 수레를 혼자 타고 다님을 말한다. 진서(晉書) 화교전(和嶠傳)에 “교가 중서령(中書令)에 승진되자 임금이 매우 예우(禮遇)하였다. 그때 순욱(荀勖)이 감령(監令)이 되었는데, 교는 순욱의 사람됨을 비루하게 여겨 그와 수레를 함께 탈 적마다 호기를 부려 수레를 독차지하고 앉으므로, 임금이 감령으로 하여금 다른 수레를 타도록 하였다.” 한다.
❏ 전거[前車] 후인이 경계해야 할 지나간 일들. 순자(荀子) 성상(成相)에 “앞 수레가 이미 전복되었는데도 뒤에 가는 수레가 그것을 모른다면 깨달을 때는 언제일 것인가.”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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