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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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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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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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기[洙沂] 수기는 수수(洙水)와 기수(沂水)를 합칭한 말로, 공자가 수수와 사수(泗水) 사이에서 출생하여 평생 동안 이곳에서 제자들에게 학문을 가르쳤고, 기수 또한 산동성 추현(鄒縣)에서 나와 수수와 합해지는 물이기 때문에 이른 말이다.

수기자[守其雌] 노자(老子)에 있는 말인데, 천지가 생기기 이전에 이치만 있는 것이란 말이다.

수낭[茱囊] 수유(茱萸)를 집어넣는 주머니라는 뜻으로, 음력 99일에 수유를 담은 붉은 주머니를 차고서 높은 산에 올라가 국화주를 마시며 사기(邪氣)를 물리쳤다는 고사가 전해 온다. <續齊諧記>

수다교[修多敎] 불교(佛敎)를 가리킨다. 수다는 수다라(修多羅)의 준말로 불교의 경전(經典)을 일컫는 말이다.

수단[水團] 유월 유두에 만들어 먹는 음식이다. 햇보리를 삶아 녹말을 묻혀 끓는 물에 데치거나, 흰떡을 잘게 썰어서 둥글게 빚어 꿀물에 넣고 실백을 띄운다.

수달[獸闥] () 나라 장안(長安)의 궁문(宮門) 이름인 백수달(白獸闥) 즉 백수문(白獸門)을 말한다. 원래는 백호문(白虎門)이었는데, 당 태조(唐太祖)의 성명이 이호(李虎)이기 때문에 이를 휘()하여 호()를 수()로 고쳤다.

수담[手談] 바둑 두는 것을 말한다. 안씨가훈(顔氏家訓) 잡예(雜藝)바둑 두는 것을 수담이라고도 하고 좌은(坐隱)이라고도 하는데, 꽤 고상한 취미가 있다.”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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