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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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 수릉보[壽陵步] 한단학보(邯鄲學步)의 고사로서 새로운 것을 제대로 익히지도 못한 채 기왕에 자신에게 있었던 기예마저도 잃어버리는 것을 말한다. 장자(莊子) 추수(秋水)에 “그대는 듣지 못했는가. 저 수릉 땅의 미성년자가 한단에 와서 걸음걸이를 배우려 했던 일을 말일세. 한단의 걸음도 배우지 못한 채 옛날의 걸음마까지 잃어버렸다네그려.”라고 하였다.
❏ 수마[數馬] 아주 근신(謹愼)한 것을 뜻한다. 진(晉) 나라 때 만석군(萬石君) 석분(石奮)의 아들 석경(石慶)이 태복(太僕)이 되어 육마(六馬)를 어거하고 나갔는데, 상(上)이 그에게 수레에 채운 말이 모두 몇 마리냐고 묻자, 석경이 채찍으로 말의 수를 하나하나 세어, 여섯 마리라고 대답한 데서 온 말이다. 즉 말 여섯 마리 정도는 세보지 않고도 알 수 있는 것이었지만 그토록 신중을 기했다는 것이다.
❏ 수마시[瘦馬詩] 당(唐) 나라 백거이(白居易)의 양수마(養瘦馬) 시를 이른다.
❏ 수마제[數馬蹄] 한비자(韓非子)에 “초 장왕(楚莊王)이 궁문(宮門)의 출입을 규제하여 군신(群臣)·대부(大夫)와 여러 공자들이 입조할 때 말발굽소리가 처마밑[霤]까지 들리게 되면 정리(廷理)가 수레채[輈]를 자르고 마부를 베었다.”라고 하였다.
❏ 수망[輸芒] 바다에 떠내려가는 벼 까끄라기를 게[蟹]가 먹어야 독이 없어진다 한다. 오(吳)의 풍속에서, 게가 음력 8월, 즉 벼가 익을 때에 미쳐 벼이삭 하나를 가져다가 그들의 괴수(魁首)에게 바친다는 것을 이르는데, 그리고 난 다음에야 게를 먹을 수 있다고 한 데서 온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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