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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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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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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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섬[宋纖] 송섬은 진() 나라 때의 은사(隱士)로 일찍이 주군(州郡)의 부름에 전혀 응하지 않고 주천(酒泉)의 남산(南山)에 은거하면서 수천 명의 제자들에게 학문을 가르쳤는데, 한번은 주천태수(酒泉太守) 마급(馬岌)이 그를 만나 보려고 찾아갔으나, 그가 굳이 거절하고 만나 주지 않으므로, 마급이 그를 사람 가운데 용[人中之龍]’이라고 감탄하면서 시()를 지어 석벽(石壁)에 새기었으니, 그 시에 붉은 낭떠러지는 백길이요, 푸른 절벽은 만길이나 되는데 기이한 수목들이 울창하여 등림처럼 무성하구나, 옥 같은 사람이 여기에 있으니 오직 나라의 보배인데 집은 가까우나 사람이 머니 실로 내 마음을 애타게 하네.[丹崖百丈 靑壁萬尋 奇木蓊鬱 蔚若鄧林 其人如玉 維國之琛 室邇人遐 實勞我心]”라고 하였다. <晋書 卷九十四>

송성구[宋聖求] 성구는 송상인(宋象仁)의 자(), 임진왜란 때 동래 부사(東萊府使)로 장렬히 전사한 송상현(宋象賢)의 아우이다.

송송[悚悚] 두려워하는 모양.

송송[㩳㩳] 잡는 모양.

송시삼백[誦詩三百] 외국에 사신으로 나가 혼자서 임무를 훌륭히 수행할 수 있다는 말이다. 공자(孔子)가 이르기를 () 삼백 편을 외우되, 사방에 사신(使臣)으로 가서 사명을 완수하지 못한다면, 아무리 많이 왼들 무엇하리오.”라 한 데서 온 말인데, 즉 시경(詩經)에 밝은 사람은 사리에 통달하여 말을 잘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른 말이다. <論語 子路>

송시전대[誦詩專對] 전대는 외국에 사신가서 단독으로 응대하여 군명(君命)을 완수하는 것을 이른 말로, 공자(孔子)가 이르기를 시 삼백 편을 외우고도 정사를 맡기면 해내지 못하고, 사방에 사신가서 전대하지 못한다면 비록 많이 외더라도 어디에 쓰겠는가.[誦詩三百 援之以政 不達 使於四方 不能專對 雖多亦奚以爲]”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論語 子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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