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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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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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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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초[小草] 소초는 원지(遠志)의 이명이다. () 나라 때 사안(謝安)이 처음엔 동산(東山)에 끝까지 은거할 뜻이 있었다가, 뒤에 환온(桓溫)의 사마(司馬)가 되었을 때, 환온에게 원지를 바쳐온 자가 있자, 환온이 사안에게 이 약초의 또 다른 이름은 소초(小草)인데 어째서 한 약초에 두 가지 이름이 있는가.”라 하고 물었으나, 사안이 즉시 대답하지 못했는데, 마침 곁에 있던 학융(郝隆)이 즉시 대답하기를 이것은 알기가 매우 쉽습니다. 이 약초가 깊은 산에 있을 때는 원지이고, 밖으로 나오면 소초가 됩니다.”라고 하니, 사안이 부끄럽게 여겼다는 고사에서 온 말이다. <世說新語 排調>

소초[小草] 일관소초(一官小草)의 준말이다.

소초[巢鷦] 장자(莊子) 소요유(逍遙遊)뱁새가 집을 짓는 것은 겨우 나뭇가지 하나에 지나지 않는다.”라 하였으니, 분수에 맞게 처신함을 말한다.

소축시[小畜詩] 소축집(小畜集) 속에 있는 시를 말한다. 이는 송 나라 왕우칭(王禹偁)이 지은 것인데, 우칭이 직접 점을 쳐 주역(周易) 소축괘(小畜卦)를 얻고서 소축집(小畜集)이라 했다 한다. <四庫提要 集 別集類>

소춘[小春] 겨울철 첫달은 그래도 봄처럼 온화한 기운이 남아 있기 때문에, 옛날에 음력 10월을 소춘 혹은 소양춘(小陽春)이라고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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