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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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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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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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씨구의[蘇氏舊意] () 나라 때 장군(將軍) 두도(竇滔)가 사막(沙漠)에 강제로 옮겨지자, 그의 아내 소약란(蘇若蘭)이 비단을 짜면서 거기에 즉 전후좌우로 아무렇게 보아도 다 말이 되는 매우 처절한 내용의 회문선도시(回文旋圖詩)를 지어 넣어서 남편에게 보냈던 데서 온 말인데, 그 시는 모두 840()로 되었다고 한다. <晉書 竇滔妻蘇氏傳>

소씨제[蘇氏弟] 소식(蘇軾)의 아우 소철(蘇轍)을 말한다. 소철이 소년 시절 공부하는 동안 자기 형 소식을 따라 독서하면서 하루도 서로 떨어져 있는 날이 없었는데, 그 후 벼슬길에 오르면서는 형제가 함께 있는 날이 적었다. 언젠가 위응물(韋應物)의 시 누가 알리 비 오고 바람 부는 밤에, 또다시 침상을 마주하고 자련지[那知風雨夜 復此對牀眠]”를 읽고서는 서글픈 생각을 금치 못하고, 일찍 벼슬을 버리고 한가로이 지내는 즐거움을 함께 누리자고 약속하였다는 것이다.

소아[素娥] 서왕모가 남편에게 준 불사약(不死藥)을 훔쳐 먹고 달 속으로 도망가 달의 선녀가 되었다는 항아(姮娥)를 가리킨다.

소아난기강[小兒亂紀綱] 소아는 이보국(李輔國)을 가리키며, 서내(西內)는 태극궁(太極宮)을 말하고 고 장군(高將軍)은 고역사(高力士)를 가리킨다. 상황(上皇)인 현종(玄宗)이 파촉에서 돌아와 흥경궁(興慶宮)에 거처했으며 장경루(長慶樓)에 자주 나오니 부로(父老)들은 그 앞을 지나다가 우러러보고 만세를 불렀다. 이에 숙종에게 불리하다고 생각한 이보국은 장후(張后)와 짜고는 황제의 명령이라 사칭한 다음, 상황을 대내로 옮기고 상황의 심복인 고역사를 무주(巫州)로 귀양보냈으며, 진현례(陳玄禮)를 강제로 치사(致仕)시키니, 상황은 기뻐하지 않아 이 때문에 고기도 먹지 않고 벽곡(辟穀)하다가 병이 들어 세상을 떠났다. <新唐書 肅宗本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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