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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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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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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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문[嘯蘇門] () 나라 때 죽림칠현(竹林七賢)의 하나인 완적(阮籍)은 소문산(蘇門山)에서 은자(隱者) 손등(孫登)을 만나 선술(仙術)을 물었으나 손등은 대답하지 않고 휘파람을 길게 불었는데, 마치 난봉(鸞鳳) 소리와 같은 음향이 온 골짜기에 메아리쳤다 한다. <晉書 阮籍傳>

소소봉래[簫韶鳳來] 소소금적막(簫韶今寂寞). “언제나 한 번 봉황이 이르러 올까”. 서경(書經) 익직(益稷)소소를 아홉 번 연주하니, 봉황새가 이르러 왔다[簫韶九成 鳳凰來儀].”고 한 데서 온 말인데, 소소는 바로 순() 임금의 음악 이름이다.

소소성[蘇韶成] 소소는 순() 임금의 음악 이름이다. 여기서 이루어지다[]는 말은 곧 음악 연주를 마치는 것을 뜻한다.

소소육미도불관[簫韶肉味都不管] 마음이 다른 곳에 있어 아무리 아름다운 음악이라도 관심이 가지 않음을 이른다. 공자(孔子)는 제()에 있으면서 순()의 악()인 소()를 듣고는 너무 심취가 되어 석 달을 고기맛을 몰랐다는 것을 원용하여 한 말이다.

소손[素飡] () 없이 거저 밥을 먹는 일. () 없이 나라의 녹(祿)을 먹는 것을 이른다.

소송부창주[蘇頌赴滄州] 반대파에 밀려 임금이 본의 아니게 외지로 내보냄. 소송(蘇頌)은 부필(富弼)로부터 고군자(古君子)라는 칭송을 받아온 사람인데, 그가 창주 지사(滄州知事)로 부임하게 되어 하직차 황제를 배알하자 황제가 이르기를 짐이 경을 알고 지낸 지는 오래이나 경을 탁용하려고만 하면 꼭 무슨 일이 생겨 탁용을 못하게 되니 그도 아마 운명인가 보다. 앞으로 세월이 가면 경이 곧다는 것이 자연 밝혀질 것일세.”라고 하였다 한다. <宋史 卷三百四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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