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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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너머

종이책전자책

 

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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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갈[細葛] 가는 올로 짠 베옷.

세갑만은황[洗甲挽銀潢] 은하수이다. 은하수를 끌어다가 무기인 갑옷과 칼과 창을 깨끗하게 씻어 간직해 두었다는 말이다.

세객[說客] 교묘하고 능란한 말솜씨로 각처를 유세(遊說)하고 다니는 사람을 이른다. 제국(諸國)의 군주(君主)가 저마다 패자(覇者)를 지향하며 패도정치(覇道政治)를 펼쳤던 전국 시대(戰國時代)에는 책사(策士모사(謀士) 또는 종횡가(縱橫家) 출신의 세객이 많았다.

세검정[洗劍亭] 세검정은 창의문에서 북쪽으로 5리 거리에 있다. 세검(洗劍)은 인조반정(仁祖反正)을 앞두고 김유(金瑬이귀(李貴) 등이 그곳에 모여 거사(擧事)를 모의한 다음 그 물에 칼을 씻어 칼집에 넣었다 하여 생긴 이름이다.

세군[細君] 원래 제후(諸侯)의 부인을 뜻하였는데, 동방삭(東方朔)이 자신의 처를 세군이라고 해학적으로 표현한 뒤로부터 아내를 가리키는 말이 되었다. 한 무제(漢武帝)가 관원들에게 하사한 고기를 동방삭이 허락도 받지 않고 칼로 잘라 집으로 가져가자 무제가 자기 비판을 하도록 명하였는데, 이에 동방삭이 허락도 받지 않다니 이 얼마나 무례한가. 칼을 뽑아 잘랐으니 이 얼마나 씩씩한가. 많이 가져가지 않았으니 이 얼마나 청렴한가. 돌아가 세군에게 주었으니 이 얼마나 인자한가[歸遺細君 又何仁也]”라고 하자, 무제가 그만 웃고 말았다는 고사가 전한다. <漢書 卷65 東方朔傳>

세군용기합단청[洗群龍驥合丹靑] 출중한 문장 실력을 비유한 말이다. () 나라 화가 조패(曹覇)의 유명한 그림 솜씨와 불우한 신세를 읊은 두보(杜甫)단청인(丹靑引)’이라는 시에 잠깐 사이 대궐 안에 진짜 용마를 그려 놓자, 만고의 보통 말들 깨끗이 씻겨 없어졌네[須臾九重眞龍出 一洗萬古凡馬空]”라는 표현이 있다. <杜少陵詩集 卷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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