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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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 설아[雪] 설아는 당(唐) 나라 이밀(李密)의 애희(愛姬)의 이름인데, 이밀이 매양 빈붕(賓朋)들의 시문(詩文) 가운데 기려(奇麗)한 것이 있으면 설아에게 맡기어 음률(音律)에 맞춰서 노래하게 했던 데서 온 말로, 기예(技藝) 있는 기녀(妓女)를 의미하기도 한다. 아름다운 기생.
❏ 설안[雪案] 손강(孫康)이 집이 가난하여 촛불이 없으므로 항상 눈빛을 이용하여 글을 읽었다. 원개(袁凱)의 시에 “瞑歸雪案同溫習……”이란 것이 보인다.
❏ 설야구양체[雪夜歐陽體] 구양수(歐陽修)가 여러 사람과 함께 눈[雪]을 두고 시를 지으면서 옥(玉)·은(銀)·경(瓊)·가(梨) 등 눈에 대하여 늘 쓰이는 여러 글자를 쓰지 못하도록 하였다.
❏ 설야방대도[雪夜訪戴圖] 설야방대도는 진(晉) 나라 때 왕휘지(王徽之)가 눈 온 날 밤에 대규(戴逵)를 찾아간 광경을 묘사한 그림을 말한다. 왕휘지는 본디 풍류가 뛰어난 사람이었다. 일찍이 산음(山陰)에 살 적에 밤 눈이 막 개어 달빛이 청랑(淸朗)하자, 갑자기 섬계(剡溪)에 사는 친구 대규가 생각나서, 문득 조그마한 배를 타고 섬계를 향해 밤새도록 가서 친구의 문 앞에까지 이르러서는 들어가지 않고 다시 되돌아와버렸는데, 누가 그 까닭을 물으니, 대답하기를 “내가 본디 흥이 나서 갔다가 흥이 다해서 돌아온 것인데, 어찌 꼭 안도(安道)를 만날 필요가 있겠는가.”라고 하였다 한다. <晉書 卷八十>
❏ 설야행[雪夜行] 송 태조(宋太祖) 조광윤(趙匡胤)이 천하를 평정하기 이전 어느 눈 내리는 날 밤에 조보(趙普)를 찾아가, 지금은 자기가 앉아있는 자리 하나 이외에는 모두가 남의 것이라는 심정을 말하고 조보의 도움을 얻어 뒤에 천하통일을 성취하였다. <邵氏聞見錄>
❏ 설야회주[雪夜回舟] 손이 왔다가 찾지도 않고 그냥 가버림을 이른다. 왕휘지(王徽之)가 어느 눈 내리는 밤에 섬계(剡溪)에 배를 띄우고 대안도(戴安道)를 찾아갔다가 그의 문 앞까지 가서는 흥이 다하여 찾지도 않고 그냥 돌아와버렸다. <晉書 卷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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