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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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 선보금[宣父琴] 선보(宣父)는 공자(孔子)이다. 공자가 지은 거문고 곡조에 의란조(猗蘭操)가 있다.
❏ 선부승이불구[鮮負乘而不寇] 소인이 분수에 넘치게 군자의 자리에 있으면 패망을 부르게 된다는 뜻이다. 주역(周易) 해괘(解卦) 63에 “지고 또 타면 도적이 오게 된다[負且乘 致寇至]”라고 한 데서 온 말로, 즉 짐을 등에 지는 것은 소인의 일이고, 수레를 타는 것은 군자의 일인데, 소인이 분수에 넘치게 수레를 타면 화가 미치게 됨을 말한 것이다.
❏ 선불당[選佛堂] 부처를 뽑는 장소. 당나라 중 천연(天然)이 처음 과거를 보러 서울로 가는 길에 황매산(黃梅山)을 지나는데, 한 중이 묻기를 “어디로 가는 길인가.”라 하니, 대답하기를 “과거보러 간다.”고 하였다. “과거는 무엇하는 데인가.”라고 중이 물으니 “벼슬하는 장소다.”라고 하였더니 “벼슬 뽑는 장소보다 선불당(選佛堂)은 어떠한가.”라 하니 또 묻기를 “선불당은 어디 있는가.”라 하였더니 “이 산중에 있다.”고 하였다. 천연은 즉시 과거를 버리고 황매산에 들어가 중이 되었다.
❏ 선비[先妣] 돌아가신 자신의 어머니를 일컫는다.
❏ 선사[仙槎] 바닷가에 해마다 8월이면 어디선지 떼배가 왔다 갔다는 말도 있고, 한(漢) 나라 장건(張騫)이 떼배를 타고 은하수(銀河水)에 갔다가 왔다는 말도 있다. 그러므로 바다에 배타고 가는 사신(使臣)의 배를 거기에 비한다.
❏ 선사난반[仙槎難攀] 선사는 하늘의 은하수로 올라가는 뗏목이라는 뜻으로, 보통 사신의 행차를 비유하는 말이다. 참고로 한유(韓愈)의 시에 “선인(仙人)의 사닥다리도 오르기 힘들 텐데, 속세의 인연이 중하니 또 어찌하랴[仙梯難攀俗緣重]”라는 표현이 있다. <韓昌黎集 卷6 華山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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