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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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 석상정혼[石上精魂] 당(唐) 나라 때의 고승(高僧) 원택(圓澤)이 그의 친구 이원(李源)과 함께 삼협(三峽)에 이르러 어느 물 긷는 부인(婦人)을 보고는 이원에게 말하기를 “저 부인이 바로 내 몸을 의탁할 곳이다. 앞으로 12년 뒤에 항주(杭州)의 천축사(天竺寺) 뒷산의 삼생석(三生石)에서 서로 다시 만나자.”고 하고는, 그날 밤에 원택이 죽었는데, 그 후 12년 만에 이원이 약속대로 그곳을 찾아가 보니, 과연 원택이 재생(再生)하여 목동(牧童)이 되어 노래하기를 “삼생석 위의 옛 정혼이 풍월을 읊는 것은 논할 필요도 없네. 친구가 멀리 찾아와 주니 부끄러워라 이 몸은 달라졌지만 본성은 길이 그대로라오[三生石上舊精魂 賞月吟風不要論 慚愧情人遠相訪 此身雖異性長存]”라고 했다는 고사에서 온 말이다.
❏ 석상진[席上珍] 상고(上古)의 아름다운 도(道)를 늘어놓은 것을 말하는데, 유자(儒者)의 학덕(學德)을 비유하기도 한다.
❏ 석서[碩鼠] 시경(詩經) 위풍(魏風)의 편명으로, 폭정(暴政)에 시달리는 백성의 고달픔을 읊은 시이다.
❏ 석서[石鼠] 쥐의 일종으로 석서(碩鼠)라고도 한다. 중화고금(中華古今) 주에 “석서는 다섯 가지 기능이 있으나 모두 능통하지 못하다. 날기는 하지만 집을 뛰어넘지 못하고, 기어오르기는 하지만 나무 끝까지 가지 못하고, 헤엄치기는 하지만 골짜기를 건너지 못하고, 땅을 파기는 하지만 제 몸 하나 감추지 못하고, 달리기는 하지만 사람을 피하지 못한다.”고 하였으니, 여러 가지 재주가 있으나 한 가지도 능통하지 못함을 비유할 때 쓰는 말이다.
❏ 석서편[惜誓篇] 초사(楚辭) 편명이다. 혹은 가의(賈誼)가 지었다고 하고, 혹은 작자 미상이라고도 하는 작품으로 내용은 초 회왕(楚懷王)이 자기와 약속을 하고서도 끝에 가서 그 약속을 저버려 결국 유시무종의 인물이 되었음을 풍자한 것이다. <楚辭 賈誼 惜誓 章句>
❏ 석석[析析] 나뭇가지에 부는 바람 소리.
❏ 석석[淅淅] 바람 소리, 방울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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