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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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 망전[忘筌] 뜻을 일단 이룬 뒤에는 더 이상 과거의 일에 집착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장자(莊子) 외물(外物)의 “통발은 고기를 잡기 위한 것이니 일단 잡으면 필요가 없고, 올가미는 토끼를 잡기 위한 것이니 일단 잡으면 더 이상 생각할 필요가 없다.[筌者所以在魚 得魚而忘筌 蹄者所以在兎 得兎而忘蹄]”는 말에서 나온 것이다.
❏ 망전[忘筌] 망전은 득어망전(得魚忘筌)의 준말로, 장자(莊子) 외물(外物)에 “물고기를 잡고 나면 통발을 잊기 마련이고[得魚而忘筌], 토끼를 잡고 나면 덫을 잊기 마련이다. 마찬가지로 말이라는 것도 가슴속의 뜻을 전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니, 그 속뜻을 알고 나면 말을 잊어버리기 마련이다. 내가 어떻게 말을 잊어버린 사람을 만나 그와 함께 말을 해 볼 수 있을까.”라는 내용이 나온다.
❏ 망전망어[忘筌忘魚] 세상사에 초연함을 비유하는 말이다. 통발은 고기를 잡는 기구인데, 고기를 잡은 뒤에 이것을 잊어버리는 것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세외(世外)에 소요하는 어부는 통발과 물고기에 모두 집착하지 않고 살아간다는 말이다.
❏ 망정[忘情] 희로애락(喜怒哀樂)의 일에 대하여 감정이 흔들리지 않고 담담하게 잊어버린다는 것이다.
❏ 망정혼취[望呈婚娶] 임금이 일가가 자기 자녀와 어느 사대부(士大夫)의 자녀를 결혼(結婚)시키기를 바란다고 나라에 청하면 그 사대부 집에서는 원하지 않더라도 억지로 혼인하게 하는 제도(制度)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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