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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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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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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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복파[馬伏波] 동한(東漢)의 마원(馬援)이 건무(建武) 중에 복파 장군(伏波將軍)이 되어 교지(交趾)를 쳐서 평정하고 동주(銅柱)를 세워 공을 기록하고 돌아왔다.

마봉[麻蓬] 다른 사람의 영향을 받아 발전하는 것을 말한다. 순자(荀子) 권학(勸學)쑥대가 삼 속에서 나면 잡아주지 않아도 곧게 자라며, 흰 모래가 검은 흙 속에 있으면 저절로 검어진다.”고 하였다.

마부위침[磨斧爲針] 도끼를 갈아서 침을 만든다. 아무리 이루기 힘든 일이라도 끊임없는 노력과 끈기 있는 인내만 있으면 성공하고야 만다는 뜻이다.

마부작침[磨斧作針] 도끼를 갈아서 바늘을 만든다.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들 듯이, 꾸준히 노력하면 불가능해 보이는 것도 이룰 수 있다는 의미이다. 남송(南宋) 때 축목(祝穆)이 지은 지리서 방여승람(方與勝覽)과 당서(唐書) 문예전(文藝傳)에 보이는 말이다. ()나라 때 시선(詩仙)으로 불린 이백(李白)은 서역의 무역상이었던 아버지를 따라 어린 시절을 촉()에서 보냈다. 젊은 시절 도교(道敎)에 심취했던 이백은 유협(遊俠)의 무리들과 어울려 사천성[泗川省] 각지의 산을 떠돌기도 하였다. 이때 학문을 위해 상의산(象宜山)에 들어갔던 이백이 공부에 싫증이 나 산에서 내려와 돌아오는 길에 한 노파가 냇가에서 바위에 도끼를 갈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이상하게 생각한 이백이 물었다. “할머니, 지금 무엇을 하고 계신 것입니까?” “바늘을 만들려고 한단다.” 노파의 대답을 들은 이백이 기가 막혀서 도끼로 바늘을 만든단 말씀입니까?”하고 큰 소리로 웃자, 노파는 가만히 이백을 쳐다보며 꾸짖듯 말하였다. “얘야, 비웃을 일이 아니다. 중도에 그만두지만 않는다면 언젠가는 이 도끼로 바늘을 만들 수가 있단다.” 이 말을 들은 이백은 크게 깨달은 바 있어 그 후로는 한눈팔지 않고 글공부를 열심히 하였다고 한다. 그가 고금을 통하여 대시인으로 불리게 된 것은 이러한 경험이 계기가 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마철저이성침(磨鐵杵而成針), 마철저(磨鐵杵), 철저성침(鐵杵成針), 우공이산(愚公移山)이나 수적석천(水滴石穿)과 같은 의미로,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끈기를 가지고 계속 노력하면 마침내 이룰 수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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