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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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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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구경
쉰 하고도 여섯
어느덧 많이도 지나왔구나.
둘러보아 어디에도
발자취 없이
뿌여니 먼지 일구며
바쁘게만 살아왔구나.
돌아보아 고칠 수 없고
바라보아 알 수 없는 길
내일은 어제처럼 산다고 해도
오늘은 가자.
하얀 바닷가
거기 파란 발자국 남기러
그래, 오늘은
하늘 구경 가자.
- 안상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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