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
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반응형
꾀꼬리는 다정도 하여
언제나 꿈속까지 찾아와
술에 취한 이를 불러 깨우고,
흰 구름은 놀기 좋아해
일부러 외딴곳까지 찾아와서
조용히 묻혀 사는 이를 꼬드기누나.
黃鳥情多, 常向夢中呼醉客.
황조정다, 상향몽중호취객.
白雲意懶, 偏來僻處媚幽人.
백운의라, 편래벽처미유인.
<채근담菜根譚/건륭본乾隆本/한적閒適> <취고당검소醉古堂劍掃:소창유기小窓幽記>
- 편래[偏來] 일부러 찾아오다.
- 편편[偏偏] 기어코. 공교롭게. 하필이면. 일부러.
- 나산[懶散] 산만하다. 해이하다. 나태하고 산만한 모양.
- 벽처[僻處] 외따로 떨어져 있는 매우 후미지고 으슥한 곳. 문명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궁벽(窮僻)한 곳.
- 미열[媚悅] 상대방에게 아첨하여 기쁘게 함. 남의 환심을 사려고 알랑거려 즐겁게 함. 남에게 잘 보이려고 비위를 맞추며 알랑거림. 의식적으로 남의 환심을 사다.
- 유인[幽人] 속세(俗世)를 피해 조용히 사는 이. 어지러운 속세를 피하여 깊숙한 곳에 숨어사는 사람.
【譯文】 黃鳥情多 白雲意懶
黃鳥感情豐富, 常常呼叫在睡夢中的醉酒客人 ; 白雲意趣懶散, 偏偏來到僻靜處媚悅幽隱人士.
반응형
'마음[心法]산책 > 청한[淸閑]과 초탈[超脫]'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욕심이 없으면 부림 당하지 않는다 <채근담> (0) | 2013.11.26 |
---|---|
운명이든 자연이든 사람하기 나름이다 (0) | 2013.11.22 |
부귀와 곤궁이 다를 것이 무엇인가 (0) | 2013.11.13 |
달빛에 만물이 본 모습을 드러내고 (0) | 2013.11.13 |
정신은 확 트이고 생각은 진솔하게 (0) | 2013.11.13 |
정신은 치열하게 감성은 소탈하게 (0) | 2013.11.12 |
마음의 눈으로 자연을 보면 심사가 맑고 기상이 너그러워진다 <채근담/소창유기> (0) | 2013.11.11 |
무엇이 헛것이고, 무엇이 진짜인가?<취고당검소> (0) | 2013.11.06 |
부귀한 사람은 죽음에 이르러 연연하게 된다 <취고당검소> (0) | 2013.11.06 |
좋다고 생각한 일은 비난할 줄 모른다 <莊子장자> (0) | 2013.08.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