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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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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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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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릇 한 가지 일일지라도

 

남의 일생과 관련된 것이라면

 

비록 명확히 보고 실제로 들었더라도

 

입으로 드러내서는 안 된다.

 

무릇 한 마디 말일지라도

 

자신의 인품을 손상시키는 것이라면

 

비록 심심풀이나 우수개소리라도

 

말로 표현해서는 안 된다.

 

 

凡一事而關人終身, 縱確見實聞, 不可著口.

범일사이관인종신, 종확견실문, 불가저구.

凡一語而傷我長厚, 雖閑談酒謔, 愼勿形言.

범일어이상아장후, 수한담주학, 신물형언.

 

<格言聯璧격언련벽 / 接物類접물류 2>

 

  • 종신[終身]  목숨이 다할 때까지의 동안. 죽을 때까지.
  • 종[縱]  비록. 설령(設令), ~일지라도.
  • 확견[確見]  흔들림 없이 확실하고 견고한 생각. 아주 명확(明確)한 의견(意見).
  • 실문[實聞]  자기 귀로 직접 들음. 실제(實際)로 들은 말.
  • 확견실문[確見實聞]  눈으로 명확히 보고 귀로 실제로 들음. 틀림이 없는 사실.
  • 장후[長厚]  관후장자(寬厚長者) 즉 너그럽고 후하며 점잖은 사람을 이른다.
  • 돈후[敦厚]  인정(人情)이 두터움. 친절(親切)하고 정중(鄭重)함.
  • 수[雖]  비록. 아무리 ~하여도. 그러나.
  • 한담[閑談]  심심풀이로 하는 이야기. 그리 긴하지 않은 말. 심심풀이로 이야기를 나눔.
  • 주학[酒謔]  술 먹고 우스갯소리를 함. 술 먹고 농담함.
  • 신물[愼勿]  절대 ~하지 마라.
  • 형언[形言]  말로 시늉하여 나타냄. 형용(形容)하여 말함. 무엇을 말로 나타냄.

 

【譯文】  凡事關係人一生的名譽, 即使親眼目睹, 也不能說出去. 如果某句話有傷自己的敦厚, 即使喝酒閑談, 也要謹慎不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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