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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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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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믿고 가볍게 감정을 드러내는 것은
남의 말을 들을 때에 크게 경계할 일이다.
갈수록 격해지고 갈수록 엄해지는 것은
선행을 권면할 때에 크게 경계할 일이다.
輕信輕發, 聽言之大戒也.
경신경발, 청언지대계야.
愈激愈厲, 責善之大戒也.
유격유려, 책선지대계야.
<격언련벽格言聯璧 / 접물류接物類>
- 경신[輕信] 깊이 생각하지 않고 쉽게 믿음. 가볍게 믿음. 경솔(輕率)하게 믿음.
- 경발[輕發] 쉽게 드러냄. 말을 경솔히 내뱉음.
- 청언[聽言] 남의 말을 들음. 남의 의견을 들음. 논어(論語) 공야장(公冶長)에 공자가 제자인 재여(宰予)의 낮잠 자는 모습을 보고 “내가 처음에는 남에 대하여 그의 말을 듣고 그의 행실을 믿었으나, 이제 나는 남에 대하여 그의 말을 듣고 다시 그의 행실을 살펴보게 되었다.[始吾於人也 聽其言而信其行 今吾於人也 聽其言而觀其行]”라고 하였다.
- 유격유려[愈激愈厲] 더욱 분발하고 더욱 엄격히 함. 더욱 격렬히 하고 더욱 세차게 함.
- 책선[責善] 상대방에게 선행을 하라고 권면하는 것이다. 맹자(孟子) 이루 하(離婁下)에 “책선은 붕우 사이에 적용되는 도리이다. 부자가 책선하는 것은 은의(恩義)를 해치는 것 가운데 큰 것이다.[責善 朋友之道也 父子責善 賊恩之大者也]”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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