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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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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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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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규[土圭]  옛날 주(周) 나라 때에, 땅의 깊이를 재고 해의 그림자를 분변하던[測土深 正日景] 그릇이다.

토규[土圭]  옥으로 만든 그릇인데, 해의 그림자를 측량하는 것이다. <周禮 地官 大司徒>

토규연맥[兎葵燕麥]  야초(野草)와 야맥(野麥)으로, 가슴 아픈 황량한 정경을 말할 때 쓰는 표현이다. 당(唐) 나라 유우석(劉禹錫)의 재유현도관절구(再遊玄都觀絶句) 해설에 “지금 14년 만에 다시 현도(玄都)를 거닐어 보니, 옛날 도사가 심었다는 선도(仙桃) 나무는 한 그루도 남아 있지 않고, 오직 토규와 연맥만이 봄바람에 흔들리고 있을 따름이었다.”라는 구절에서 비롯된 것이다.

토금인[吐錦茵]  한(漢) 나라 병길(丙吉)의 마부가 술에 취해 수레에 토했는데도 너그럽게 용서해 준 고사가 있이다. <漢書 丙吉傳>

토낭[土囊]  홍수(洪水)를 막을 때 쓰는 흙주머니. 신당서(新唐書) 마수전(馬燧傳)에 “황하수(黃河水)를 가로질러 토낭을 쌓아 물을 막은 뒤에 건넜다.”라고 하였다.

토낭구[土囊口]  송옥(宋玉)의 풍부(風賦)에 “바람이 토랑의 어구에서 일어난다.”고 하였다.

토당[土堂]  옥당(玉堂)에 있는 사람들이 제구실을 못하고 권세 있는 자들에게 빌붙었기 때문에 비루하게 여겨 붙여진 이름. 옥당은 홍문관의 별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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