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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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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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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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빈[漳濱] 와병(臥病)을 뜻하는 시어이다. 삼국 시대 위() 나라 건안칠자(建安七子)의 하나인 유정(劉楨)내가 고질병에 한번 걸려들어, 맑은 장수 물가에 몸을 숨겼노라.[余嬰沈痼疾 竄身淸漳濱]”라는 표현을 쓴 데에서 유래한 것이다. <文選 卷23 贈五官中郞將>

장빈봉수제[漳濱逢水帝] 장빈은 장수(漳水)의 물가로, 병들어 누워 있는 곳을 말한다. 수제(水帝)는 물의 신인 전욱(顓頊)인데, 그의 아들 둘이 죽어서 역귀(疫鬼)가 되어, 하나는 강수(江水)에 살면서 학귀(虐鬼)가 되었고, 하나는 약수(若水)에 살면서 망량귀(魍魎鬼)가 되었다고 한다.

장빈시[漳濱詩] 벼슬에서 물러나 시골에 누워 있는 병자(病者)의 심회를 읊은 시를 말한다.

장빈질[漳濱疾] 장수는 중국 복건성(福建省)에서 발원하는 강 이름인데, 삼국시대 건안칠자(建安七子)의 한 사람인 유정(劉楨)이 한때 병이 들어 그곳에 물러가 살았다고 한다. 그의 증오관중랑장시(贈五官中郞將詩)나는야 해가 묵은 고질에 걸려, 장수 가에 물러가 살았었다네.[余嬰沈痼疾 竄身淸濱]”라고 하였다. <文選 卷二十三 贈答>

장사[長沙] 무장현(茂長縣)의 고호이다.

장사[長史] 승상부의 속관으로 승상을 도와 구경(九卿)의 일을 조정했다. 승상에 속하는 관리의 장이다.

장사[長史] 장사는 진() 나라 때 대장군 왕돈(王敦)의 주부(主簿)를 지냈던 하충(何充)을 가리킨다.

장사[長沙] 한 문제(漢文帝) 때 장사왕(長沙王) 태부(太傅)로 쫓겨난 가생(賈生) 즉 가의(賈誼)를 가리킨다. 가의(賈誼)가 장사(長沙)에 좌천되어 갔으므로 귀양살이를 장사라 한다.

장사[張槎] 사신이 탄 배를 말한다. () 나라 무제(武帝)가 장건(張騫)으로 하여금 대하(大夏)에 사신으로 가서 황하(黃河)의 근원을 찾게 하였는데, 장건이 뗏목을 타고 거슬러 올라가다가 견우(牽牛)와 직녀(織女)를 만났다고 한다. <荊楚歲時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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