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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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 장물[長物] 장물(長物)은 두 개 이상의 여유 있는 물건을 말한다. 진(晉) 나라 왕공(王恭)이 숙부인 왕침(王忱)의 요청을 받고 단 하나밖에 없는 돗자리를 주었는데, 나중에 그 사실을 알고 왕침이 미안하게 생각하자 “숙부께서 나를 잘 이해하지 못해서 그런 것일 뿐입니다. 저는 원래 장물(長物)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라고 대답한 고사가 유명하다.<世說新語 德行> 소식(蘇軾)의 시에 “장물을 쌓아 두는 것은 천진한 본심을 해치는 일, 늙어 시골에 돌아갈 건 오직 이 한 몸뚱이뿐.[平生長物擾天眞 老去歸田只此身]”이라는 표현이 있다. <蘇東坡詩集 卷25 送竹 與謝秀才>
❏ 장미로[薔薇露] 장미꽃으로 만든 향수. 유종원(柳宗元)이 한유(韓愈)가 보내온 시를 읽기 전에 우선 장미꽃 향수로 손을 씻고 나서 펴보았다고 한다. <雲仙雜記>
❏ 장미산[薔薇山] 충주(忠州) 서쪽 28리 지점에 있는 산이다.
❏ 장박망[張博望] 한 무제(漢武帝) 때 박망후(博望侯)에 봉해진 장건(張騫)을 가리킨다. 황제의 명을 받고 대하(大夏)에 사신으로 나가 황하(黃河)의 근원을 찾았는데, 이때 배를 타고[乘槎] 은하수로 올라가 견우(牽牛)와 직녀(織女)를 만났다는 전설에 기인하여 그를 선사객(仙槎客)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 장발[壯髮] 이마에까지 내려와서 머리털이 난 것으로 제왕의 기상을 갖춘 것을 말한다. 한(漢) 나라 원제(元帝)가 장발이라서 사람들에게 보이지 않으려고 두건으로 감추었던 고사가 있다. <輟耕錄 巾幘考>
❏ 장보[章甫] 공자(孔子)가 썼다는 갓 이름. 장자(莊子) 소요유(逍遙遊)에 “송(宋) 나라 어떤 사람이 장보관을 팔기 위해 월(越) 나라에 갔으나 월 나라 사람들은 모두 머리를 깎고 갓을 쓰지 않았던 까닭에 아무 소용이 없었다.”라고 하였다.
❏ 장보관[章甫冠] 상(商) 나라 때 쓰던 모자로, 흔히 선비들이 쓰는 관을 일컫는다. 장자(莊子) 소요유(逍遙遊)에 “송(宋) 나라 사람 중에 장보관을 사 가지고 월(越) 나라로 팔러 간 사람이 있었는데, 월 나라 사람들은 모두 단발(斷髮)을 하고 문신(文身)을 새겼으므로 소용이 없었다.”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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