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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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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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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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농탈경[臨農奪耕] 땅을 다 다듬고 이제 농사를 지으려 하니까 농사지을 땅을 빼앗아 간다. 오랫동안 애써 준비한 일을 못하게 빼앗는다는 말이다.

임당[任棠] 후한(後漢) 때 은사(隱士) 방삼(龐參)이 한양 태수(漢陽太守)가 되어 가서 임당을 찾아보니, 당이 더불어 말하지 않고 다만 커다란 부채 한 본()과 물 한 그릇을 문간 병풍 사이에 놓아두고 자기는 손자 아이를 안고 문간 아래 엎드려 있었다. 참이 그 속뜻을 생각하다가 한참 만에 말하되 물은 나를 맑으라 함이요, 큰 부채 줄기를 뽑은 것은 나더러 강한 토호(土豪)들을 치라 함이요, 손자를 안고 문간에 있음은 나더러 문을 열고 외로운 사람들을 구휼(救恤)하라 함이다.”라 하고, 이에 탄식하고 돌아왔다. <後漢書>

임당권휼고[任棠勸恤孤] 임당은 후한(後漢) 때 상규(上邽) 사람으로 숨어살면서 후진을 가르쳤다. 태수 방삼(龐參)이 처음으로 부임하여 그를 찾았는데, 당이 그와 말하지 않고 큰 부추 한 포기를 뽑아오고 물 한 사발을 창문 앞에 놓았다. 그리고 아이를 안고 창 아래에 와서 엎드리니 방삼이 그 뜻을 알고 물은 나를 청렴[]하게 하려는 것이고, 큰 부추는 나에게 호족을 억제시키려 한 것이며, 아이들을 안고 창 앞에 엎드린 것은 내가 문호를 개방하여 외로운 사람들을 돌보아주게 하려 한 것이다.”고 감탄했다는 고사가 있다.

임도상봉여마동[臨渡常逢呂馬童] 궁지에 몰렸을 때는 친구도 적으로 변한다. 항우(項羽)가 패하여 오강(烏江)을 건너려 할 때 항우의 옛날 친구였던 여마동(呂馬童)이 왕예(王翳)에게 저 사람이 바로 항우라고 가르쳐주어 그의 목을 베도록 했었다. <史記 項羽本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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