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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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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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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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환니[一丸泥] 한 덩이의 진흙. 후한(後漢) 초기 파촉(巴蜀) 지방을 할거(割據)하고 있던 외효(隗囂)는 한 광무(漢光武)에게 귀순하려 하자 이를 즐기지 않는 장군(將軍) 왕원(王元)()이 한 덩이의 진흙으로 대왕을 위하여 동쪽으로 가서 함곡관을 봉폐하겠다.”고 하여 스스로 왕이 될 것을 설득하였다. 외효는 이 말을 따라 귀순하지 않았다가 결국 멸망하고 말았다. <後漢書 隗囂傳>

일훈일유[一薰一蕕] 향초와 냄새나는 풀. 좋은 냄새나는 풀과 고약한 냄새나는 풀을 같이 놓으면 악취만 난다. 선행(善行)은 지키기 힘들고 악행(惡行)은 제거되기 힘들다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일휘[一麾] 외직(外職), 즉 지방 관원을 가리키는 말이다. 남조 송() 안연지(顔延之)의 오군영(五君詠) 가운데 완시평(阮始平), 즉 완함(阮咸)을 읊은 시에 몇 번 추천 받았어도 조관(朝官)이 못 되다가, 한 번 배척받고 지방 수령 나갔다오.[屢薦不入官 一麾乃出守]”라는 구절에서 유래한 것이다.

일휘[一麾] 조정의 관원으로 있다가 외임(外任)을 맡아 나가는 것을 뜻한다. 당 나라 두목(杜牧)의 즉사시(卽事詩)한 깃발로 동쪽으로 내려감을 비웃지 말라, 강 가득한 가을 물결 푸르르다네.[莫笑一麾東下計r 滿江秋浪碧參差]”하였다.

일휘영[一麾詠] 지방 수령으로 나가는 섭섭한 감정을 읊은 시이다. 남조 송(南朝宋)의 안연지(顔延之)가 영가 태수(永嘉太守)로 나가면서 읊은 오군영(五君詠)’ 가운데 屢薦不入官 一麾乃出守라는 구절이 있는 데에서 비롯된 것이다. <南史 顔延之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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