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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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있을 수 없는 일을 믿어 신하를 죽이다
- 한비자 제32편 외저설(좌상) [203] -
연나라 왕에게 죽지 않는 도를 가르쳐 주겠다는 나그네가 있었다. 왕은 사람을 시켜 그 도를 배우도록 하였다. 그런데 다 배우기도 전에 그 나그네가 죽어버렸다. 왕은 화가 나서 배워오도록 보냈던 자를 죽여버렸다. 왕은 나그네가 자기를 기만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고, 배우러 간 사람이 빨리 배우지 못했다 해서 처벌한 것이다. 있을 수도 없는 일을 믿어 죄 없는 신하를 처벌한 것은 사태를 볼 줄 아는 총명함이 없기 때문이다. 인간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자기 몸이다, 그런데 자기 몸도 불로장생하지 못하면서 어찌 남에게 가르칠 수 있단 말인가.
정나라 사람 중에 자기가 연장자라고 서로 우기는 자들이 있었다. 그 가운데 한 사람이 이렇게 말하였다.
“나는 요임금과 동갑이다.”
다른 한 사람이 말하였다.
“그렇다면 나는 황제의 형과 동갑이다.”
이 일로 소송까지 했으나 결말이 나지 않았다. 이러한 일은 마지막까지 우기는 자가 승리하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
- 韓非子 第32篇 外儲說(左上) [203] -
客有敎燕王爲不死之道者, 王使人學之, 所使學者未及學而客死. 王大怒, 誅之. 王不知客之欺己, 而誅學者之晩也. 夫信不然之物而誅無罪之臣, 不察之患也. 且人所急無如其身, 不能自使其無死, 安能使王長生哉?
鄭人有相與爭年者. 一人曰:「吾與堯同年.」 其一人曰:「我與黃帝之兄同年.」 訟此而不決, 以後息者爲勝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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