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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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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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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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성이 없는 것은 버려라

 

- 한비자 제32편 외저설(좌상) [200] -

 

군주가 신하의 말을 들을 경우 효용성이 있고 없음을 표준으로 하지 않으면 말을 하는 자는 가시나무의 가시라든지 백마라든지 하는 쓸 데 없는 말을 하게 된다. 또 활을 쏠 경우는 일정한 표적을 맞히도록 하지 않으면 사수는 모두가 예처럼 될 것이다. 따라서 군주가 신하의 말을 대할 경우에 표준이 없으면 모두가 연왕이 도를 배우듯 될 것이며, 혀만을 잘 놀리는 자는 모두가 정나라 사람이 나이를 다투는 꼴이 될 것이다. 또 말이 자상하고 미묘하며 난해한 것은 실용적인 것이 못 된다. 그러므로 이극, 혜시, 송영자, 묵적의 설은 모두가 쓸모가 없다. 언론이 실용성이 없으므로 위무, 장로자, 섬하, 전병, 장주 등은 모두가 도깨비 같은 사람들이다. 행실에 인정이 없고 완고한 것은 실효가 없다. 그러므로 무광, 변수, 개자추, 묵적은 모두가 쓸모가 없다. 그리고 우경은 목수를 나무란 것까지는 좋았으나 가옥이 파괴되었고, 범차가 활 만드는 자를 괴롭힌 것까지는 좋았으나 활을 부러뜨려서는 소용이 없다. 그러므로 진실을 구하는 자는 소꿉장난은 그만두고 집에 돌아가 식사를 하도록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 韓非子 第32篇 外儲說(左上) [200] -

人主之聽言也, 不以功用爲的, 則說者多 棘刺· 白馬之說不以儀的爲關, 則射者皆如羿也. 人主於說也, 皆如燕王學道也, 而長說者, 皆如鄭人爭年也. 是以言有纖察微難而非務也. 故李···墨皆畫策也論有迂深閎大, 非用也. 故畏····狀皆鬼魅也言而拂難堅确, 非功也, 故務····墨翟皆堅瓠也. 且虞慶詘匠也而屋壞, 范且窮工而弓折. 是故求其誠者, 非歸餉也不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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