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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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소꿉장난으로는 배부를 수 없다
- 한비자 제32편 외저설(좌상) [208] -
어린아이들이 모여서 놀 때에는 흙을 밥으로 하고 구정물을 국물로 하며, 나뭇조각을 고기로 한다. 그러나 날이 저물면 집에 돌아가서 식사를 하는 것은 흙이나 구정물이나 나뭇조각은 소꿉장난일 뿐 식사 대신은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 상고적부터 전해 온 것을 찬양한다고 해서 성실하다고 할 수 없으며, 또 선왕의 업적을 아무리 찬양한다 할지라도 국정을 바로잡지 못한다면 그것은 소꿉장난은 될지 몰라도 실제로 정치를 잘하는 사람은 못되는 것이다. 생각건대 인의를 숭상하여 나라가 약화되고 혼란에 빠진 것은 한나라와 위나라와 초나라였는데, 인의를 소중히 여기지도 않고 나라가 부강해진 것은 진나라였다. 그러나 그러한 진나라가 아직도 황제국이 되지 못한 것은 정치술이 능란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 韓非子 第32篇 外儲說(左上) [208] -
夫嬰兒相與戲也, 以塵爲飯, 以塗爲羹, 以木爲胾, 然至日晩必歸饟者, 塵飯塗羹可以戲而不可食也. 夫稱上古之傳頌, 辯而不慤, 道先王仁義而不能正國者, 此亦可以戲而不可以爲治也. 夫慕仁義而弱亂者, 三晉也;不慕而治强者, 秦也, 然而未帝者, 治未畢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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