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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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 요편[瑤編] 요편은 보배로운 책이라는 뜻으로 진경을 수식하는 말이다. 진경은 노자(老子)・장자(莊子)・열자(列子) 등 도교(道敎)의 책을 말하는데, 여기서는 신선술에 관한 책을 가리킨다. 난참은 신선이 타는 수레를 말하고, 자명은 구중(九重)의 하늘을 뜻한다. 참고로 소식(蘇軾)의 시 부용성(芙蓉城)에 “왔다 갔다 삼세 동안 공연히 육신을 단련하며, 결국은 황정경 잘못 읽고 신선이 되고 말았어라. 하늘문 밤에 열리면 영혼을 통째 날리나니, 백일에 구름 수레 다시 탈 게 뭐 있으랴. 천 겁을 간다 한들 세상 인연 없어질까, 떨어져 내리는 비취 우의(羽衣) 처연히 남는 향기로다.[往來三世空鍊形 竟坐誤讀黃庭經 天門夜開飛爽靈 無復白日乘雲輧 俗緣千劫磨不盡 翠被冷落凄餘馨]”라는 구절이 있다.<蘇東坡詩集 卷16>
❏ 요포[瑤圃] 아름다운 동산으로 신선이 사는 곳. 초사(楚辭) 섭강(涉江)에 “청룡 타고 백룡 몰고서 나는 중화와 요포에서 놀리라.[駕靑虯兮驂白螭 吾與重華遊兮瑤之團]”라고 하였다.
❏ 요하[遼河] 옛 이름은 구려하(句驪河)인데, 길림(吉林) 살하령(薩哈嶺)에서 발원(發源)하는 동요하(東遼河)와 내몽고(內蒙古) 백분산(白岔山)에서 발원하는 서요하가 요령(遼寧) 창도현(昌圖縣) 고산둔(靠山屯) 부근에서 합쳐진 다음에 요하라고 불린다. 그곳에서 서남쪽으로 꺾어져 반산만(盤山灣)을 통해 바다로 들어간다.
❏ 요하[穾廈] 겹으로 된 큰 집, 방.
❏ 요하[么荷] 요하는 연실(蓮實) 속에 박힌 연 싹[蓮芽], 즉 연심(蓮心)을 이르는데, 황정견(黃庭堅)의 공상식련유감시(贛上食蓮有感詩)에 “연실의 크기가 손가락만한데 좋은 맛 나누어라 인자한 어머니 생각나네 …… 열매 속엔 요하가 있으니 소아의 주먹처럼 말려 있구나 …… 연심은 정히 절로 쓰니 쓴 것을 먹고 어찌 달 수 있으랴[蓮實大如指 分甘念母慈 …… 實中有么荷 拳如小兒手 …… 蓮心政自苦 食苦何能甘]”라 하였고, 진초(陳樵)의 죽지사(竹枝詞)에는 “첩의 마음은 흡사 연심처럼 쓰기에 요하만 먹고 연은 먹지 않는다오.[妾心恰是荷心苦 只食么荷不食蓮]”라고 하였다.
❏ 요하황금요계자[腰下黃金饒季子] 옛날 전국 시대의 소진(蘇秦)이란 사람인데, 그는 한때에 여섯 나라 정승이 되어서 여섯 나라에서 봉급으로 받는 황금이 많다고 하여, 그 가족들이 모두 아첨을 올렸다는 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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