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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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 오주기주철[誤鑄幾州鐵] 착(錯)이란 글자는 착오(錯誤) 즉 잘못이라는 말인데, 착도(錯刀)라 하여 돈을 주조한 일이 있음을 혼용하여 온 중국 9개 주(州)의 철을 모아도 그런 착(錯)은 만들 수 없다는 말이 있으니, 착도와 착오를 교묘하게 이용한 말이다.
❏ 오주천리월[吳洲千里月] 이백(李白)이 강동(江東)으로 가는 장사인(張舍人)이란 벗을 보내며 지은 시 송장사인지강동(送張舍人之江東)에 “오주(吳洲)에서 달을 보거든 천리 밖에서 날 생각해 주오.”라 하였다.
❏ 오중은[吳中隱] 오시문졸(吳市門卒)의 약칭으로 오현(吳縣) 저자의 문지기인데, 어지러운 세상을 피해 숨는 것을 뜻한다. 한(漢) 매복(梅福)이 왕망(王莽)이 나라의 권력을 독단하자 처자를 버리고 숨어 성명을 바꾸고 오현 저자의 문지기가 되었다는 설에서 나온 말이다. <漢書 卷六十七>
❏ 오지간수옥[烏止干誰屋] 시경(詩經) 소아 정월(正月)에 “가련한 우리들 누구에게서 녹을 받으려나, 저 까마귀 누구의 집에 앉을는지.[哀我人斯 于何從祿 瞻烏爰止 于誰之屋]”라고 하였는데, 이는 장차 나라를 잃게 된 신민(臣民)들이 슬퍼하여 지은 시로서, 누구의 집에 앉을지 모르는 까마귀처럼 누구를 따라 살게 될지 모르겠다는 뜻이다.
❏ 오지비유[惡知非有] 거짓 직함을 띠고 가면서 참 직함인 체한다는 뜻이다. 맹자(孟子) 진심 하(盡心下)에 “오래도록 빌리고서 돌아가지 않으니, 어찌 그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닌 줄을 알겠는가.[久假而不歸 惡知其非有也]”라 하였는데, 그에 대한 주자(朱子)의 주에 “이름을 훔치고 일생을 마쳐서 참으로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님을 스스로 알지 못하였음을 말한 것이다.”라고 하였다.
❏ 오지수이원무종[五芝雖異元無種] 담배도 영지(靈芝)처럼 신령한 약효를 발휘한다는 말이다. 오지(五芝)는 선약(仙藥)으로 꼽히는 다섯 종류의 영지이다. <後漢書 馮衍傳下 注> ‘元無種’은 “王侯將相 寧有種乎”의 고사를 원용한 것이다. <史記 陳涉世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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