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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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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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세상을 잊겠다고 그댈 찾았네
그대의 위로로 잠시 웃었고
헤어져서는 우울하였네
그래서 그대를 다시 찾았고
돌아서서는 쓸쓸하였네
그렇게 그대를 만나는 동안
잊지 못할 또 하나를 얻어버렸네
어쩌다 내가 그건 잊었나
이제와 그대 또한 세상인 것을
밝음 뒤에는 어둠 있음을
어쩌다 내가 그댈 믿었나.
- 안상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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