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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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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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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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별

 

그대를 그림으로

아파하다가

말은 못하고 애태우다가

이제는 아픔도 접어야 하나

부질없는 애태움도

버려야 하나

가려거든 모두 다 거두어 가지

부질없는 그리움만

두고 떠나나

 

- 안상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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