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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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너머

종이책전자책

 

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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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安堵] 담 안에서 편안히 살다. 어떤 어렵고 중대한 일의 한 고비를 넘기고 마음을 놓게 되었다는 뜻으로 쓰인다. 전국시대 후기 연()나라 소왕은 명재상 악의(樂毅)를 앞세워 5개 제후국과 연합하여 제()나라를 쳤다. 악의는 5년 동안 제나라의 70여 성을 함락했지만 즉묵(卽墨)의 두 성만은 항복하지 않았다. 제나라 민왕(涽王))은 거로 몸을 피했다. 즉묵을 지키는 전단(田單)은 병졸들과 함께 궂은일도 기꺼이 하면서 자기 식구 모두를 군에 편입시켜 군대의 사기를 높이면서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 연나라 소왕이 죽고 혜왕이 즉위하자 전단은 첩자를 보내어 혜왕과 악의를 이간하는 한편 연나라 장군들에게 돈을 보내면서 바라옵기는 우리가 항복한 뒤에 성 안을 약탈하거나 주민들을 포로로 하지 말 것이며 내 가족과 처첩이 안도(安堵)하고 살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願無虜掠 吾族妻妾令安堵]”라는 거짓 항복문서도 함께 보냈다. 이렇게 해서 연나라 군사가 방심하고 있을 때 전단은 쇠뿔에 칼을 묶고 꼬리에 불을 붙여 어둠을 틈타 적진으로 몰아 보내는 화우지계(火牛之計) 등을 써서 연나라 군대를 격파했다. 마침내 빼앗긴 70여 성은 모두 수복되고 피란지에서 목숨을 잃은 민왕의 대를 이은 양왕도 거에서 나라의 도읍인 임치로 돌아올 수 있었다. <사기(史記) 전단열전(田單列傳)>

안도색기[按圖索驥] 그림에만 의존하여 준마(駿馬)를 찾는다는 뜻으로, 융통성이 없이 기계적으로 일을 처리함을 비유한 말이다. 진나라 목공 때, 좋은 말을 잘 골라내는 손양(孫陽)이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사람들은 모두 그를 백락(伯樂)이라 불렀다. 백락은 다년간 좋은 말을 골라내는 지식과 경험을 축적하여 상마경(相馬經)이라는 책을 썼다. 책에는 많은 말의 그림과 각종 사항들이 기록되어 있었다. 백락이 늙자, 진나라 왕 목공은 그에게 그의 뒤를 이을 사람을 골라 그로 하여금 계속하여 좋은 말을 바치도록 하라고 명했다. 어떤 사람이 백락의 아들을 추천하자, 백락도 자신의 학문을 아들에게 전해 주고 싶었다. 이에 백락은 아들을 데리고 나가 실제로 말 고르기를 시켜보았다. 뜻밖에 상마경을 다 읽은 아들은 길에서 커다란 개구리를 보게 되자, 아버지에게 말했다. “제가 좋은 말을 찾았습니다. 눈은 크고 둥그렇고, 이마 위 높은 곳에 붙어있습니다. 책에 쓰인 것과 똑같았는데, 다만 발의 모습이 조금 달랐습니다.” 백락은 아들의 어리석은 행동을 보고, 웃으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래, 좋은 말이긴 하지만 몰수가 없겠구나.” 그리하여 백락은 왕에게 구방고라는 사람을 천거하게 되었다. 안도색준(按圖索駿)

안독[案牘] 관아(官衙)의 문서. 즉 잡다한 사무를 뜻한다.

안락[安樂] 송유(宋儒) 소 강절(邵康節)이 처음 낙양(洛陽)에 이르렀을 때 초가집에서 농사를 지어 그저 의식이나 해결하면서[歲時耕稼 但給衣食] 자신의 거처를 안락와(安樂窩)’라고 이름 짓고는 무사 태평의 세월을 보냈던 고사가 있다. <宋史 卷427 邵雍傳>

안락당[顔樂堂] 김흔(金訢)의 호이다. 김흔은 성종 10(1479)에 통신사의 서장관(書狀官)이 되어 일본에 갔으나, 대마도에서 병이 나 되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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