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
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 신귀[新鬼] 승문원(承文院)의 신진(新進)이 곤욕을 치르던 일이다. 고례(古例)에 새로 급제하여 괴원(傀院) 즉 승문원에 뽑히면, 밤에는 본원의 박사 이하의 관원에게 명함을 돌리고, 낮에는 장방(長房)에 갇혀서 출입을 못하게 되었으니 그것을 신귀라 부른다. 그는 여러 가지로 곤욕을 겪다가 날이 저물어서야 비로소 풀려나게 되었다. 그리고 10일 동안 회자(回刺)를 하는데, 만일 그가 공손하지 못할 때에는 그의 가동(家僮)의 종아리를 때리고 일수를 가산하게 된다. 이럴 때에 선생이나 유명한 관원이 찾아가서 요청하면 혹은 회자를 없애거나 혹은 일수를 감해 주기도 하였다.
❏ 신귀본자수유골[神龜本自愁留骨] 세속적인 출세나 명예에 구속됨이 없이 소요자재(逍遙自在)하는 것을 말한다. 초(楚) 나라에서 죽은 지 3천 년 되는 신령스러운 거북이의 뼈를 묘당(廟堂)에 모셔 놓았는데, 장자(莊子)가 이를 빗대어 “죽어서 뼈다귀로 남아 귀하게 되려 하겠는가. 아니면 살아서 흙탕물 속에 꼬리를 끌고 싶어하겠는가.[寧其死爲留骨而貴乎 寧其生而曳尾於塗中乎]”라고 한 내용이 추수편(秋水篇)에 실려 있다.
❏ 신극[宸極] 황제의 자리이다.
❏ 신근[辛釿] 노자(老子)의 제자로서 자는 문자(文子)이다.
❏ 신근남간조[辛勤南澗藻] 시경(詩經) 소남(召南) 채빈(采蘋)에, 제사 음식을 마련하는 주부(主婦)의 훌륭한 행실을 노래하면서 “남쪽 산골 시내에서 마름 풀을 뜯노매라.[于以采蘋 南澗之濱]”라고 하였다.
❏ 신급돈어[信及豚魚] 돈어는 주역(周易) 중부(中孚) 단사(彖辭)에 “신이 돈어에 미치다.[信及豚魚]”라 한 데서 온 말인데, 말하자면 돼지나 물고기는 동물 중에도 가장 감동시키기 어려운 것들이지만 그 신(信)이 그것들에까지도 미쳐간다는 뜻이다.
'옛글[古典]산책 > 옛글사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리[神理]~신마린순석출주[神馬嶙峋石出洲]~신목진의[新沐振衣] (0) | 2016.11.02 |
---|---|
신뢰필변[迅雷必變]~신룡검화진[神龍劒化津]~신루[蜃樓] (0) | 2016.11.01 |
신도반[申屠蟠]~신도수옥[申屠樹屋]~신도월[申屠刖] (0) | 2016.10.31 |
신누일과홍수평[神累一過洪水平]~신단재장[身短才長]~신도[新都] (0) | 2016.10.28 |
신기[蜃氣]~신기혹취부[神奇或臭腐]~신내폐외[愼內閉外] (0) | 2016.10.27 |
신교유복호[神交游濮濠]~신국풍첨독서의[信國風簷讀書意]~신군강원약[神君降宛若] (0) | 2016.10.25 |
신고[神皐]~신고송한궁[辛苦送韓窮]~신공[申公] (0) | 2016.10.24 |
신가항만지유함[信可行蠻只有諴]~신각[申恪]~신계부긍명[晨鷄不肯鳴] (0) | 2016.10.21 |
식형주[識荊州]~식형지원[識荊之願]~식회[植檜] (0) | 2016.10.20 |
식차거[識硨磲]~식초우[食草愚]~식토용건[拭吐龍巾]~식평[食苹] (0) | 2016.10.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