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
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 숙호돈[宿好敦] 도공(陶公)은 진(晉) 나라 도연명(陶淵明)으로 그의 ‘칠월야행강릉도중작(七月夜行江陵途中作)’이라는 시에 “시서야 진작부터 좋아했고 말고, 동산의 숲 둘러봐도 속된 뜻이 하나 없네.[詩書敦宿好 林園無俗情]”라는 구절이 있다.
❏ 숙호충비[宿虎衝鼻] 자는 범의 코를 찌른다는 뜻으로, 공연한 일을 해서 큰 화를 당함, 불리(不利)함을 자초(自招)한다는 말이다. 負薪入火(부신입화).
❏ 숙홀[儵忽] 숙(儵)과 홀(忽)은 신(神)의 이름. 장자(莊子) 응제왕(應帝王)에 “남해(南海)의 신을 ‘숙’이라 하고 북해(北海)의 신을 ‘홀’이라 하며 중앙(中央)의 신을 ‘혼돈(渾沌)’이라 한다. 숙과 홀이 혼돈을 찾아갔더니 혼돈은 이들을 잘 대접하였다. 숙과 홀은 혼돈의 은혜를 갚으려고 ‘남들은 모두 일곱 개의 구멍이 있어 이것으로 보고 들으며 숨을 쉬고 밥을 먹는데 혼돈만은 없으니 우리들은 시험삼아 한번 구멍을 뚫어 주자’하고는 하루에 한 구멍씩 뚫었더니, 혼돈은 7일 만에 결국 죽고 말았다.”하였다. 혼돈은 땅을 말한 것으로 맨 처음의 혼돈은 형체가 없었는데 구멍을 뚫어 죽고나서부터 지금과 같은 지구의 형체가 생겼다는 전설이 있다.
❏ 숙홀[儵忽] 재빨리 달린다는 말이다. 홀연히. 갑자기.
❏ 숙후지음[叔后知音] 숙후(叔后)는 진(晉)의 현대부(賢大夫) 숙향(叔向)으로 이름은 힐(肹)이다. 숙향의 아우 양설호(羊舌虎)가 난영(欒盈)에 붙어 난리를 꾸미다가 실패하자 숙향도 구속되었었는데, 집안 식구들이 걱정하자 숙향은 “우리를 구원해줄 사람은 반드시 기대부(祁大夫)일 것이다. 그는 밖으로 천거할 적엔 원수도 버리지 않았고 안으로 천거할 적엔 친자식을 버리지 않았으니, 나만을 버리겠는가.”라고 하였는데, 기해(祁奚)는 퇴로해 있다가 이 소식을 듣고는 급히 말을 달려 집권(執權)하고 있던 조선자(趙宣子)를 만나 숙향의 어짊을 말하여 사면하게 한 다음 숙향을 만나보지도 않고 갔으며, 숙향 역시 감사하다는 말 한마디 남기지 않고 떠났다. <春秋左傳 襄公 二十一年>
❏ 숙흥야매[夙興夜寐] 일찍 일어나고 밤늦게 잔다는 뜻이다. 시경(詩經) 소아(小雅) 소완(小宛)에 “일찍 일어나고 밤늦게 자고는 하여 너의 부모를 욕되게 하지 말라.[夙興夜寐 無忝爾所生]”거 하였다.
'옛글[古典]산책 > 옛글사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순백천우허[純白天宇虛]~순부선[順付船]~순생동[筍生凍] (0) | 2016.08.01 |
---|---|
순리전[循吏傳]~순목[瞬目]~순문약[荀文若] (0) | 2016.07.29 |
순령복[荀令馥]~순로삼오흥[蓴鱸三吳興]~순로일적괴장한[蓴鱸逸跡愧張翰] (0) | 2016.07.28 |
순공오타운[郇公五朶雲]~순군좌처형[荀君坐處馨]~순랑고음사사부[順浪高吟思謝傅] (0) | 2016.07.27 |
순강실조추[蓴江失早秋]~순갱노회[蓴羹鱸膾]~순경[荀卿] (0) | 2016.07.26 |
숙채종수별낙천[宿債終須別樂天]~숙피서[叔皮書]~숙향구어주빙리[叔向拘圉疇憑理] (0) | 2016.07.21 |
숙옹농리[肅雍穠李]~숙우초분애[淑郵超氛埃]~숙종[肅宗] (0) | 2016.07.20 |
숙야단류[叔夜鍜柳]~숙야조제서[叔夜早題書]~숙예지종멸[叔譽知鬷蔑] (0) | 2016.07.19 |
숙수락[菽水樂]~숙수환[菽水歡]~숙식[熟食] (0) | 2016.07.18 |
숙불환생[熟不還生]~숙산월[叔山刖]~숙석지간[宿昔之間] (0) | 2016.07.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