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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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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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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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백천우허[純白天宇虛] 청허(淸虛)한 마음속에 도심(道心)이 절로 생겨나리라는 말이다. 장자(莊子) 인간세(人間世)저 텅 빈 곳을 보아라, 텅 빈 방에서 흰 광채가 뿜어져 나오지 않느냐. 길하고 상서로운 경지는 모든 것이 멈추어진 상태에 머무르게 되나니, 멈춘 상태가 되지 못하는 것, 그것을 앉아서 치달린다고 한다.[瞻彼闋者 虛室生白 吉祥止止 夫且不止 是之謂坐馳]”라는 유명한 말이 있다.

순부선[順付船] 우리나라의 표류민을 일본에서 별도로 보내주지 않고 사신편에 붙여 보내오던 일. 우리나라의 표류민이 일본 대마도에 정박하게 되면, 연례입송사(年例入送使) 편에 보내오게 되었는데 이를 순부선(順付船)이라 하고, 일본의 어느 주()에 정박했다가 대마도를 거쳐서 오게 되면, 별도로 차왜(差倭)를 정해서 보내왔으니 이를 표차왜별송사(漂差倭別送使)라 하였다.

순상[馴象] 순상은 잘 길든 코끼리이다.

순상[舜裳] 임금의 정치. 주역(周易) 계사하(繫辭下)황제··순은 의상을 늘어뜨리고서 천하를 다스렸다.[黃帝堯舜垂衣裳而天下治]”라 하였다.

순생동[筍生凍] 효성이 지극함을 말한다. 진서(晉書) 94에에 맹종(孟宗)의 어머니가 죽순을 좋아하였는데, 겨울이라서 죽순을 얻을 수 없으므로 대숲에 들어가서 슬피 탄식하니, 죽순이 돋아났다.”고 하였다.

순서[馴犀] 길들인 무소. 남방의 무소가 북방인 중국으로 와서는 추위를 견디지 못하여 죽었다는 것으로, 정치는 끝마무리를 잘하기 어렵다는 것을 비유하여 읊은 시의 제목으로 풍유(諷諭)에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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