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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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 수호[愁胡] 매는 원래 호지(胡地)에서 나왔기 때문에 호지를 생각한다는 뜻으로, 두보(杜甫)의 화응시(畵鷹詩)에 “몸 솟구쳐 교활한 토끼를 생각하고 곁눈질하여 호지를 생각하는 듯하네.[攫身思狡兎 側目似愁胡]”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杜少陵集 卷一>
❏ 수호[愁胡] 수심이 어린 듯한 호인(胡人)의 깊숙한 눈을 말하는데, 흔히 매의 눈을 형용할 때 쓰는 표현이다.
❏ 수화[羞花] 당대(唐代)의 미녀 양옥환(楊玉環)은 당명황(唐明皇)에게 간택되어져 입궁한 후로 하루 종일 우울했다. 어느 날 그녀가 화원에 가서 꽃을 감상하며 우울함을 달래는데 무의식중에 함수화(含羞花)를 건드렸다. 함수화는 바로 잎을 말아 올렸다. 당명황이 그녀의 ‘꽃을 부끄럽게 하는 아름다움’에 찬탄하고는 양귀비(楊貴妃)를 ‘절대가인(絶對佳人)’이라고 칭했다.
❏ 수화지리[水火之利] 남북조(南北朝) 시대에 양(梁) 나라 하원(何遠)이 무창태수(武昌太守)가 되었는데, 여름에 마실 물이 나쁘므로 사람을 시켜 민가(民家)의 좋은 우물의 냉수(冷水)를 길어다 먹으면서 물 값으로 돈을 주었는데 주인이 받지 아니하니 “그러면 그 물은 길어다 먹지 않겠다.”하며 기어이 돈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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