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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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 물부상관[勿復相關] 한(漢) 나라의 고사(高士) 상장(向長)이 자녀들을 모두 결혼시키고 나서 집안일을 완전히 정리한 뒤에 이제는 더 이상 자신의 일에 상관하지 말라[勿復相關]고 분부하고는 마음 내키는 대로 떠돌아다니며 오악(五岳) 등을 유람하다가 생을 마쳤다고 한다. <高士傳·後漢書 卷83 逸民列傳 向長>
❏ 물부충생[物腐蟲生] 만물은 썩어야 벌레가 생긴다는 뜻으로, 내부에 약점이 생기면 곧 외부의 침입이 있게 된다는 뜻의 고사성어이다. 소동파 소식(蘇軾)은 ‘범증론(范增論)’이라는 글에서 범증이 항우의 곁을 떠난 시기가 너무 늦었다고 생각하며, “물건이란 반드시 먼저 썩은 뒤에야 벌레가 거기에 생기게 되는 것이고[物必先腐也, 而後蟲生之], 사람이란 반드시 먼저 의심을 하게 된 뒤에야 모함이 먹혀 들어갈 수가 있게 되는 것이다[人必先疑也, 而後讒入之].”라고 기록하였다.
❏ 물색[物色] 원래 제물로 바치는 때에는 소나 양의 털 색을 보고 결정했다는 데서 유래한 것으로, 많은 것 중에서 색채 등을 보고 원하는 것을 찾는다는 말이다. “초가을이 되면 제사 담당자에게 명하여 제사에 바칠 희생을 두루 찾아 온전한가 보고, 풀을 먹고 자란 짐승(소와 양)인가 곡식을 먹고 자란 짐승(개와 돼지)인가를 상고하고, 살졌나 말랐나를 보고, 털 빛깔을 살피게 한다.[孟秋之月, 乃命宰祝, 循行犧牲, 視全具, 案芻豢, 瞻肥瘠, 察物色.]” <예기(禮記) 월령(月令)>
❏ 물색개포영[物色皆泡影] 금강반야바라밀경(金剛般若波羅密經) 응화비진분(應化非眞分)에 “일체 유위법은 꿈과 같고 환상과 같고 물거품과 같고 그림자와 같고, 또한 아침 이슬이나 번갯불과 같으니, 응당 이렇게 살펴보아야 할 것이니라.[一切有爲法 如夢幻泡影 如露亦如電 應作如是觀]”라는 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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