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

저 너머

종이책전자책

 

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반응형

문첩서초명[蚊睫棲焦螟]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은 초명(焦螟)이라는 곤충이 모기 눈썹 위에 집을 짓고 새끼를 기르며 날아다니는데도 모기가 깨닫지 못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晏子春秋 外篇 第8>

문초췌[問憔悴] 굴원(屈原)이 조정에서 쫓겨나 초췌한 안색으로 강변을 거닐고 있어 어부가 그 이유를 묻자, 굴원이 더러운 세상에 대해서 푸념을 늘어놓았는데, 어부가 빙그레 웃으면서 창랑의 물 맑으면 내 갓끈 씻고 창랑의 물 흐리면 내 발 씻으면 되지[滄浪之水淸兮 可以濯吾纓 滄浪之水濁兮 可以濯吾足]”라고 노래를 부르면서 떠나갔다는 어부사(漁父辭)의 이야기를 인용한 것이다.

문총[文塚] 당 나라 유세(劉蛻)가 문장의 초고(草稿)를 차마 버리지 못하고 한데 모아 땅에 묻은 데서 나온 말로 곧 많은 공부를 가리킨다.

문충[文忠] 포은(圃隱) 정몽주(鄭夢周)를 말한다. 문충은 그의 시호(諡號)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