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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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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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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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가선[米家船] 송 나라 미원장(米元章)이 이름난 서화(書畵)를 많이 모았는데, 그것을 배에다 싣고 강으로 가니 밤에 광채가 뻗치었는데, 사람들이 미가홍월선(米家虹月船)이라 칭하였다.

미가주[米家舟] 뛰어난 서화가(書畫家)라는 말이다. 북송(北宋)의 저명한 서화가 미불(米芾)이 항상 배에다 서화를 가득 싣고 강호를 유람했던 고사가 있다.

미간광척[眉間廣尺] 양 미간의 넓이가 한 자이다.

미거기광[微去箕狂] 미자는 은 나라 주()의 서형(庶兄)으로 주의 무도함을 보고는 나라가 망할 줄을 알고 미리 송() 나라로 가서 종사(宗祀)를 보존하였고, 기자(箕子)는 주의 삼촌으로서 주의 무도함을 간해도 듣지 않자 거짓 미친 체하여 곤욕을 받았었다. <論語 微子>

미거조상최[未去鳥相催] 두보(杜甫)의 시에 둥지 틀려는지 저녁 새들 시끌벅적, 어서 돌아가자고 어린 소년 보채누나.[欲捿群鳥亂 未去小童催]”라는 표현이 있다. <杜少陵詩集 卷20 晩晴吳郞見過北舍>

미견백의인[未見白衣人] 99일에 술이 없음을 한탄한 말이다. 동진(東晉) 때의 고사 도잠(陶潛)99일에 술이 떨어져 술 생각이 간절하였는데, 마침 그때 강주 자사(江州刺使) 왕홍(王弘)이 흰옷 입은 사자(使者)를 시켜 술을 보내왔던 고사에서 온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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