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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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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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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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이장초[無知羡萇楚] 시경(詩經) 습유장초(隰有萇楚)습지에 보리수가 있으니 그 가지 보드랍도다. 아리땁고도 윤택하니 너의 무지함이 부럽도다.”라 하여, 행역(行役)을 나간 사람이 고통스런 신세를 한탄하였다.

무지천진공[無知薦陳公] 무지는 곧 위무지(魏無知)를 이르는데, 그가 한 고조에게 진평(陳平)을 천거했었다.

무지회[無祗悔] 주역(周易) 복괘(復卦) 초구(初九)후회함에 이르지 않으니 크게 좋고 길하리라.[無祗悔 元吉]”라 하였고, 복지곤괘(復之坤卦)란 곧 복괘와 곤계가 합한 괘상으로서 매우 길한 괘상이므로 한 말이다.

무진장[無盡藏] 아무리 써도 다함이 없는 자연의 풍광을 가리키는 말이다. 소식(蘇軾)의 전적벽부(前赤壁賦)강 위의 맑은 바람과 산속의 밝은 달은 귀로 들어오면 소리가 되고 눈에 담겨지면 색깔을 이루는데, 이를 취하여도 막는 사람이 없고 아무리 써도 없어지지 않나니, 이는 그야말로 조물주가 우리에게 선사한 무진장한 보배로서[是造物者之無盡藏也] 나와 그대가 함께 즐기고 있는 것이다.”라는 표현이 있다.

무진처[無盡處] 대개 모든 것을 변하는 것으로 보면, 천지도 한 순간이 못 되나, 변치 않은 것으로 보면, 외물과 내가 다 다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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