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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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 마골구방인[馬骨九方歅] 구방연은 춘추 시대 말의 상을 잘 보았던 사람이다. 일찍이 백락(伯樂)으로부터 진 목공(秦穆公)에게 추천되어 목공의 명으로 말을 구하러 나갔다가 석달 만에 돌아와 보고하기를 “벌써 구해 놓았습니다.”하자, 목공이 무슨 말이냐고 물으니 그는 누런 암말이라고 하였다. 목공이 사람을 시켜 가보니 검은 숫말이었다. 목공은 백락을 불러 “실패했다. 그대가 추천한 사람은 암컷인지 수컷인지도 모르는데, 어찌 말을 잘 본다고 하겠는가.”하므로, 백락이 “구방연이 본 것은 천기(天機)이기에 정(精)한 것만 보고 추한 것은 보지 않으며, 내용만 보고 겉은 보지 않기 때문입니다.”하였는데, 말을 몰아다 놓고 보니 과연 천하의 양마(良馬)였다 한다. <列子 說符>
❏ 마공신[馬功臣] 광해군 때 자기 말을 내어 종묘의 신주를 싣고 이천(伊川)까지 호종(扈從)한 관서(關西)의 천인(賤人) 한천두(韓天斗)가 3등 공신에 녹훈된 것을 평한 말이다.
❏ 마군공[馬群空] 말 무리에서 준마를 골라냈으므로 남은 것들은 보잘것없어 목마장(牧馬場)이 텅 빈 것 같다는 말이다. 한유(韓愈)가 “백락(伯樂)이 목마장인 기북(冀北)의 들판을 한번 지나가자 말 무리가 온통 빈 것처럼 되었다.”고 한 데서 온 말이다.
❏ 마군수공[馬群遂空] “기주(冀州) 북쪽은 양마(良馬)가 많이 나는 곳으로 유명한데, 좋은 말을 잘 감별했던 백락(伯樂)이 기주 북쪽 들판을 한 번 지나가자 준마가 한 마리도 없이 텅 비어 버렸다.[馬群遂空]”는 내용이 한유(韓愈)의 ‘송온처사부하양군서(送溫處士赴河陽軍序)’에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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