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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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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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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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옥[櫝玉] 자공(子貢)이 공자에게 묻기를 여기에 미옥(美玉)이 있다면, 독에 넣어 감추어야 합니까, 충분한 값을 받고 팔아야 합니까?”라 하니, 공자가 대답하기를 팔아야지. 팔아야지. 나는 팔리기를 기다리는 자이다.”라 하였다. <論語 子罕>

독옹[禿翁] 늙어서 머리가 빠지고 정계에서 실권도 없는 사람을 말한다. () 나라 무안후(武安侯) 전분(田蚡)이 보영(寶嬰)을 비난하면서 붙인 호칭이다. <史記 魏其武安侯列傳>

독왕[獨往] 세속의 굴레를 벗어나 자유롭게 사는 것을 말한다. 장자(莊子) 재유(在宥)상하 사방을 드나들고 온 천하를 유람하면서 홀로 오고 홀로 가는 것을 나 자신의 삶이라 한다.[出入六合 遊乎九州 獨往獨來 是謂獨有]”라 하였고, 회남자(淮南子)강과 바다, 산과 골짜기에 사는 사람들은 천지를 가볍게 여기고 만물을 작게 여기면서 자신만의 길을 걸어간다.[江海之士 山谷之人 輕天地 細萬物而獨往也]”라고 하였다.

독우[督郵] 속현(屬縣)을 순찰하면서 관리의 성적을 조사하는 관리이다. 지방 감찰관. 찰방(察訪)의 별칭이다. () 나라 때 도잠(陶潛)이 팽택령(彭澤令)으로 있을 때 군()에서 독우(督郵)가 나오자, 아전이 도잠에게 의관(衣冠)을 갖추고 독우를 뵈어야 한다고 하므로, 도잠이 말하기를 오두미(五斗未) 때문에 허리를 굽혀 향리의 소인(小人)을 섬길 수 없다.”라 하고 그 즉시 팽택령을 그만두고 돌아가 버린 고사가 있다.

독우[督郵] 평원독우(平原督郵)의 준말로 나쁜 술을 가리킨다. 사문유취(事文類聚) 연음부(燕飮部) ()() 나라 환온(桓溫)에게 술맛을 잘 아는 주부(主簿)가 있었는데, 그는 좋은 술은 청주종사(靑州從事)라 하고 나쁜 술은 평원독우(平原督郵)라 하였다. 청주에는 제군(齊郡)이 있고 평원에는 격현(鬲縣)이 있으니, 제군을 맡는 청주 종사는 배꼽[] 아래로 내려간다는 뜻이고, 격현을 맡는 평원 독우는 가슴[] 위에 머물러 있다는 것이다.”라 하였다. 제군의 제()와 격현의 격()은 제()나 격()과 음과 모양이 같으므로 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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